[스타톡톡] 강타 혹은 '칠디',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23 10: 23

팬덤 사이에서 흔히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잠시 '팬 활동'을 쉴 수는 있어도, 그만두지는 않는다는 의미. 최근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재결합으로 증명됐고, 이번에는 H.O.T 팬들에게도 적용됐다. 강타가 라디오 DJ로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복귀하면서 '클럽 H.O.T'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다.
강타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DJ로 대중과 만났다. 25대 별밤지기가 된 강타는 '무지' 떨면서 DJ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디오를 통해 오랜만에 듣는 '그 시절 오빠'의 목소리는 팬들을 다시 집결시켰다.
특히 올해는 H.O.T의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재결합설이 일었고, 젝스키스가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다음 주자로 H.O.T가 강력하게 거론됐다. 멤버들도 재결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멤버 한명 한명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강타의 국내 활동 복귀는 그래서 더 반가웠고, 특히 매일 밤 만날 수 있는 라디오 DJ라는 점이 팬들에겐 더 특별했다.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절처럼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추억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소녀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팬들까지 다시 불러 모은 힘이다.
첫 방송의 반응은 뜨거웠다. H.O.T의 강타, 가수 강타, 그리고 DJ 강타로 성공적인 첫 발이었다. 잠시 활동(?)을 쉬던 팬들이 다시 모였다. 이날 방송은 반가운 목소리를 다시 들으면서 추억까지 소환했다. 특히 H.O.T 멤버 토니안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할 것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물론 DJ로서 강타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H.O.T의 메인보컬에서 이제는 싱어송라이터, 또 SM의 터줏대감, 연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타. 그는 변함없이 감미롭고, 또 때로는 썰렁한 개그로 "무지 떨고 있다"라는 말고 달리 매끄럽게 라디오를 진행해갔다. 팬들을 다시 10대 소녀의 감성으로 돌아가게 만든 별밤지기 '칠디'. 데뷔 20주년을 맞은 더 활발한 활동이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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