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강타, 첫방부터 터진 '칠현DJ'의 꿀같은 매력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22 22: 56

"조금밖에 안 떤다고요? 여러분. 제가 지금 조금 떠는 걸로 보이세요? 무지 떨고 있습니다." 
 
제25대 '별밤지기'로 발탁된 가수 겸 프로듀서 강타가 처음으로 '별밤' 식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방송의 두근거림이 오롯이 전해지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와 강타의 싱거운 유머는 오랜시간 '별밤'을 지켜온 청취자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22일 MBC 표준 FM에서는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처음 인사를 건넸다. 이날 강타는 '별밤지기'로 첫 방송을 시작한 소감에 대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아직 매일밤 청취자 여러분을 만난다는 게 실감나지 않지만, 기대된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방송은 다양한 코너로 꾸며졌다. 강타와 피아니스트 송광식, 그리고 아나운서 최희가 청취자 사연을 즉석에서 노래로 만들어 공개하는 '사노라면', 샵의 이지혜와 ‘무한도전’ 관상 특집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역술가 겸 연애전문가인 박성준이 출연해 강타와 함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색다른 해석을 시도했다.  
이날 강타는 '아재개그'를 연달아 공개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안겼다. 사연을 보낸 청취자의 이야기를 읽어주며 "요즘엔 디제이들 애칭 뒤에 '디'를 붙이는게 유행이더라. 그럼 나는 '칠디'라고 불러야 하는데 칠칠맞은 나랑 굉장히 잘 어울린다. 하지만 촌스러우니까 별밤지기로 불러달라"고 싱거운 유머를 보였다.
H.O.T의 팬이라고 밝힌 사연 신청자는 '아직 장가가지 말아라'라는 사연을 보냈고 강타는 이에 대해 "사실 H.O.T 멤버 중에 내가 4번째다. 형들을 먼저 장가보내야 하는데 나도 굉장히 급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외에 강타는 첫 방송을 통해 변화한 '별밤'과 새로운 코너 등을 소개했다. 기존 프로그램이 없어져 아쉬워하는 이들에겐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첫 방송. 처음 잡은 마이크. 강타의 긴장된 마음은 마이크 속 목소리를 통해 오롯이 전해졌지만, 시간이 갈 수록 안정적인 멘트와 자연스럽게 유머를 이끄는 진행능력은 듣는이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었다. 
늦은 밤, 하루를 마무리하는 MBC의 대표 라디오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별밤'의 새로운 디제이 강타. 그의 방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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