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고아라,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개딸'입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6.22 06: 55

 '응답하라 1994'가 종영했어도 우리의 '개딸'은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정은지, 고아라, 혜리, 류혜영이 '개딸'을 거쳐 모두 일상으로 되돌아갔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 속엔 이들이 개딸로 남아있다.
모두에게 그렇겠지만 특히 배우 고아라에게 '개딸'은 단순히 소박한 도전은 아니었다. 마지막 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그녀의 삶은 분명 이전과는 달라져있었기 때문이다. 고아라는 21일 방송된 tvN 예능 '택시'에 출연해 자신을 캐스팅해준 신원호 PD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아라는 "너무 감사하다. 제가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믿음을 주셨다"며 "당시 제가 절실했었다. 나정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내주셨다. 되게 좋은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 PD는 "제가 아는 예쁜 아이들과는 끈기가 다르다"면서 "제작진이 말릴 정도로 자신을 내려놓는다. 자꾸 저 밑으로 내려가더라"며 고아라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이어 고아라의 일상 엿보기 시간이 펼쳐졌다. 배우로 활동한 13년 동안 단 한 번의 열애설이 없었는데 동료 남자 배우에게 사랑의 쪽지를 받은 적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는 운명을 믿는다. 어딘가에는 제 짝이 있을 것 같다. 작품을 하면 연애를 할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고아라는 선배인 이영자와 오만석에게 깍듯하게 대하며 후배로서 예의를 지켰다. 택시에서 내려 잠시 야경 구경할 때도 이영자를 살뜰하게 챙겨 예쁨을 독차지했다. 두 사람은 고아라가 훌륭한 부모님의 교육 아래 자란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녀의 취미는 운동, 독서, 시쓰기였다.
고아라에게 '오디션의 여왕'이란 수식어도 잇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한 외모짱 선발대회에서 8231대 1로 선발됐고, 드라마 '반올림'과 영화 '파파'는 1000대 1의 경쟁률을, 한-중-몽골 합작 영화에선 40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따냈다.
고아라는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애정도 깊었다. 운 좋은 사람이 아니라 혹독하게 노력하는 배우였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장르나 캐릭터에 있어서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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