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의 눈물…김래원이 닦아줄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6.21 23: 08

"날 둘러싼 환경이 똑같다는 걸 간과했다."
다르게 살기로 마음 먹은 박신혜가, 결국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부딪히며 또 한 번 좌절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2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이 선생과 학생에서 이성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느릿하게 그려졌다.

홍지홍과 유혜정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길에서 마주한 임산부가 길에서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 지홍은 의사 인턴시절의 경험을 살려 이를 살려낸다. 이어 아버지에게 연락해 해당 임산부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혜정은 감동한다.
앞서 훔쳤던 CD값을 돌려주러 갔다가 그곳에서 이미 지홍이 자신의 CD와 CD값을 모두 변상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또 감동이다. 결국 혜정은 지홍의 방으로 찾아가 "멋지다"고 말한뒤, 친해지고 싶음을 고백했다. 결국 혜정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결심한다. 할머니 강말순(김영애)은 혜정에게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홍지홍과 유혜정의 사이에는 진서우(이성경)도 껴들었다. 진서우는 혜정의 요청대로 공부를 돕기로 결심하고, 이를 지홍에게 말한다. 또 고백도 함께다. "여자 남자로 좋아한다"고 말한 뒤, 의대가서 바로 결혼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노총각 만들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특별과외의 결과는 기대이상. 혜정은 서우까지 넘어서며 수학 전교 1등을 꿰찼다. 서우의 표정이 일순 굳었다. 아이큐 156 혜정이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첫발같은 순간이었다. 이로인해 지홍과 혜정은 한층 가까워졌다. 혈액형을 파악을 빌미(?)로 현미경을 보던 두 사람은 순간의 스킨십으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를 또 우연처럼 서우가 목격했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자전거로 함께 등교도 하고 함께 아이스크림도 먹고, 한층 가까워진 지홍과 혜정의 모습에 학생들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더욱이 샛별은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게시판에 올리려 한다. 곁에 있던 서우는 이를 빼앗아 저지한다. 그리고 지홍을 찾아가 "선생님과 혜정이 보통 사이가 아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한다. 지홍이 혜정을 두둔하자, 서우는 분노한다. 서우는 "저한테는 늘 냉정하면서 걔를 보면 항상 웃고 있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결국 서우는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고 만다. 이를 알게 된 혜정은 따지지만 "더러우니깐 꺼져"라고 철저히 무시한다. 이로인해 열리게 된 학부형 회의, 그리고 회장은 또 서우의 모친이다. 홍지홍은 학교에서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이를 막기 위해 혜정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서우를 한밤중에 불러낸다. 하지만 그곳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서우를 밀쳤고, 서우는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다. 이 과정에서 창고 같은 공간에 화재까지 발생하며 최악으로 치닫는다. 혜정은 "다르게 산다는 것, 한 번 성공의 달콤함으로 가볍게 여겼다. 날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똑같다는 걸 간과했다"고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차회 예고편에는 혜정을 구제하고자, 학교를 떠나려 결심하는 지홍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다르게 살기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혜정이 지홍의 도움으로 가시밭길을 벗어나,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닥터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