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김아중X장르물, '원티드'로 불패 이어갈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21 15: 51

 장르물 여왕이다. 배우 김아중이 이번 ‘원티드’로 다시 한 번 불패 신화를 쓰며 믿고 보는 저력을 입증할까.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목동방송센터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이승준, 박효주, 박해준, 이문식, 전효성(시크릿)이 참석해 작품을 선택한 계기와 드라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솔직한 입담이 오갔던 화기애애한 현장이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이 은퇴를 선언하던 날 아들을 납치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납치범은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요구한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혜인은 인생을 걸고, 그녀의 과거 연인 신동욱(엄태웅 분)은 성공을 위해 리얼리티 쇼 ‘정혜인의 원티드’를 선택한다. 범인은 매회 미션을 부여하고, 이를 성공해야만 아들을 살릴 수 있다.
먼저 박영수 CP는 “국내드라마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추적 스릴러가 될 것”이라며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현실로 공포를 자극할 것이라고 타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김아중은 ‘싸인’(2011), ‘펀치’(2015)에 이어 세 번째로 SBS 장르물에 출연해 ‘장르물 여왕’ 타이틀을 노린다. 엄태웅 역시 김아중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결정했다고 말할 정도. 김아중의 전작인 김은희 작가와의 ‘싸인’은 최고시청률 25.5%(닐슨코리아 제공), 박경수 작가와의 ‘펀치’는 14.8%를 기록함과 동시에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원티드’에 출연한 계기는 작가가 대본 마지막에 적어놓은 편지 때문이었다. 그 내용은 미디어 종사자로서 현재 리얼리티쇼가 어디까지 치닫는지 자성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에 대해 고민한 내용. 이에 대해 김아중은 “장르적으로 재미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메시지가 정확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수사팀 경위 차승인 역의 지현우, 매정한 혜인의 남편 송정호 역의 박해준, 방송작가 연우신 역의 박효주, 연예부 기자 장진웅 역의 이승준, 해커 출신 조연출 박보연 역의 전효성, UCN 드라마국 국장 최준구 역의 이문식 등이 활약한다.
‘문제작’이라는 이름으로 벌써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원티드’. 유괴를 당한 상황을 리얼리티 스릴러로 풀어내는 내용이 과연 시청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을 모은다.
현장에 불참한 박용순 PD를 대신해 김아중은 “리얼리티를 어떻게 만들 것이며 극중 시청자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범인은 어떤 미션을 요구하는지 이 세 가지 포인트에 집중해서 보시면 그것이 범인 찾기보다 더욱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한지완 작가가 극본을,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과 ‘49일’ 등의 박용순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2일 첫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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