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뷰티풀마인드’ 믿고 보는 장혁, 안방 씹어먹은 흡인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1 11: 18

배우 장혁이 안방극장을 씹어먹는 흡인력을 보여줬다. 감정이 없는 의사 이영오로 단숨에 변신, ‘뷰티풀 마인드’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장혁은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를 연기한다. 그는 지난 20일 첫 방송에서 수술을 내기로 생각하고 사람이 죽어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냉혈한으로 변신했다.
이 드라마는 영오가 속한 병원의 음모를 캐려는 계진성(박소담 분)과 영오가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의학 드라마인데 스릴러 장르가 섞여 있어 긴박감이 넘친다. 특히 영오의 알 수 없는 감정 상태, 그리고 영오가 속한 병원의 암울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한다. 이 드라마는 장혁의 연기가 드라마 재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장혁이 감정이 없는 인물로 변신해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흡인력이 높은 것.

연기 잘하는 장혁은 대중에게 일단 믿고 보는 배우다. 로맨스 드라마는 물론이고 진중한 연기를 해야 하는 사극, 그리고 특색 있는 이야기를 튀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장르 드라마 등 가리지 않고 작품을 성공시키는 배우이기도 하다. 무난한 캐릭터도 혼신을 다해 매력적으로 만드는 배우, 그래서 장혁의 드라마는 언제나 묵직한 힘이 느껴진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장혁의 개성 강한 인물 설정으로 사랑을 받고, 긴 호흡의 사극인 ‘객주’에서 흔들리지 않고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간 것도 장혁이라는 배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장혁은 중압감 넘치는 연기로 ‘뷰티풀 마인드’의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오의 감정 변화와 이야기 전개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보이는 것은 장혁의 열성적인 연기가 한 몫을 했기 때문. 이제 막 닻이 올라간 ‘뷰티풀 마인드’이기에 장혁의 다채로운 연기를 볼 기회가 한참 남아 있어 기분 좋은 안방극장이다. / jmpyo@osen.co.kr
[사진] '뷰티풀 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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