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인디펜던스데이2’,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6.21 14: 00

영화 ‘인디펜던스데이’가 20년 만에 돌아왔다. ‘재기’를 뜻하는 ‘리써전스’(resurgence)라는 부제를 달고 선보인 ‘인디펜던스데이’는 20년 전 외계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인류를 재건했지만 또 외계인들의 공격이 벌어지고 사람들이 이에 대항하는 내용을 그린다.
‘인디펜던스데이: 리써전스’(이하 인데펜던스데이2)가 지난 5월 30일 30여분 정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러닝타임 120분 중 30분 정도만 공개됐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엄청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이 이어졌고 1편에 출연했던 몇 명의 배우들이 다시 등장, 반가움을 자아냈다.
‘인디펜던스데이’는 1996년 개봉 당시 ‘비주얼 혁명’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외계인과 인간의 싸움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지금 보면 조금의 어색함이 있긴 하지만 개봉 때만 하더라도 거대한 스케일의 CG는 ‘충격적’이라고 할 만큼 놀라웠다.

외계인들의 우주선이 미국은 물론 인도, 홍콩, 이집트 등의 하늘을 덮은 장면도 놀라웠는데 수많은 전투기들이 하늘에 떠서 외계인의 우주선을 공격하고 외계인이 방어막을 만들자 전투기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물론 전투기가 우주선에 빨려 들어가는 장면 등 장면 하나 하나가 대단했다.
이에 ‘인디펜던스데이’는 1997년 제6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제2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특수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인딘펜던스데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0년 만에 속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첫 영화보다 기숙적인 측면에서 규모가 상당히 커졌고 대부분의 시간을 후속 작업에 쏟았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특수효과 스튜디오들이 후속 작업에 참여했다고 자신한 그의 말대로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엄청난 스케일이 그대로 느껴졌다.
예고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계인의 우주선이 하늘을 덮는 수준은 20년 전에 비하면 수천 배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전에는 한 도시의 하늘 덮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지구의 절반을 점령했을 만큼 우주선의 규모가 엄청났다.
이뿐 아니라 자가 중력으로 지구의 바다가 하늘로 뒤집어지고 파괴되는 장면은 볼만했다. 태평양, 대서양,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삽시간에 사라지는 장면은 소름이 끼칠 만큼 거대했다.
또한 전편에서 활약한 빌 풀만, 제프 골드브럼, 비비카 A. 폭스, 주드 허쉬 등이 등장해 20년 전 ‘인디펜던스데이’에 열광했던 영화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들이 또 나타난 외계인의 침공에 다시 한 번 어떻게 대처할지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들 외에도 전편 스티븐 힐러(윌 스미스)의 아들로 등장하는 딜런 힐러(제시 어셔), 전 대통령인 토마스 J. 휘트모어(빌 풀만)의 딸 마이카 먼로(패트리샤 휘트모어)가 성인이 된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와 이들 배우와 리암 헴스워스, 샤를로뜨 갱스부르, 안젤라 베이비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등 신구배우들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장면들과 신선함도 ‘인디펜던스데이2’의 관전 포인트다. 오는 22일 개봉. /kangsj@osen.co.kr
[사진] ‘인디펜던스데이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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