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베이빌론의 시그니처 사운드..'무도' 정신주치의 분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21 11: 19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팀의 주치의를 맡아 화제가 된 송현철 정신의학 박사는 뮤지션들이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말하는 시그니처 사운드에 대해 최근 긍정적인 설명을 내놨다.
특히 최근 강렬한 시그치너 사운드로 주목 받고 있는 베이빌론과 지코에 대해 “베이빌론의 보컬 시그니처 사운드, 지코의 랩 시그니처 사운드(지아코)는 일종에 건강한 자기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예전에는 한국정서상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무언가를 나서서 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끄럽거나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서구문화를 받아들여지면서 부터 랩문화가 정착되고, 자기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예를 들면 모 랩퍼가 ‘나는 차도 있고, 돈도 있고’ 라는 표현을 썼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반 대중은 잘난척이라고 생각하며 반감을 사게 되었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이러한 표현들에 대하여 열광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을 고려할 때 지코의 시그니처 사운드 "지아코", 베이빌론의 "베이빌로오온~"은 이 시대의 주눅 들지 않는 추세를 반영한 자기만의 당당한 시그니처 사운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모든 시그니처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의 시그니처 사운드도 함께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빌론의 소속사인 KQ프로듀스 측은 "베이빌론이 23일 자정 발매될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 로 복귀한다" 며 "곡의 인트로에서 베이빌론의 더 확실하고 강력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사회에서 자기 발표는 부끄럽지 않은 것이며, 당당하며 건강한 자기애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관계자는 "발표에 자신 없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대한민국 뮤지션들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듣고 힘을 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KQ_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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