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가 남긴 것, 하이브리드 콘텐츠·기록적 조회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1 09: 28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가 막을 내렸다.
매주 화요일 공개된 인터넷 버전이 10분 내외의 영상 클립 속에 강렬하고 압축적인 재미를 담아냈다면, 매주 금요일 밤에 방송된 TV 버전에선 큰 흐름 속에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담아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 것. 여기에 인터넷에서 빠진 미공개 영상을 TV로 보여주고, TV에선 보여줄 수 없는 내용을 웹으로 독점 공개하는 등 온라인과 TV의 유기적인 연계를 만들었다.
국내 동영상 조회수와 TV 시청률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며 선전했다. 먼저, 국내 동영상 누적 조회수의 경우 6월 20일(월) 자정기준 약 6천4백만 건을 기록하며 약 5천3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시즌1보다 1천만 건 이상 높은 신기록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방영 기간 내내 주당 평균 7~800만 정도의 조회수를 유지하며 시즌 후반부에도 조회수가 떨어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다음으로 안방극장에서 드러난 ‘신서유기2’의 저력도 인상적이었다. TV 버전의 경우 앞서 공개되는 웹 버전의 재방송 개념이 강해 시청률 결과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가구 평균 3~4% 및 최고 5%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견고한 인기를 구가했다.
‘신서유기2’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웠다. 무엇보다 여행지였던 중국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구가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v.qq.com)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2’의 누적 영상 조회수가 20일(월) 자정 기준으로 약 2억8천만 건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 시즌1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기록으로, ‘신서유기2’에 대한 중국인들의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가늠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의 명불허전 예능감과 새로운 막내 안재현의 미친 존재감이 어우러지며 큰 웃음을 선사한 ‘신서유기2’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지난 시즌1을 능가하는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신서유기2’는 웹과 TV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콘텐츠’에 대한 하나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남겼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웹과 TV를 동시에 진행하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배울 것이 참 많았다”며, “네티즌과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드리겠다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이 어느 정도는 성공적으로 전해진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