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비정상회담’, 궁금해서 봤다가 입덕시킨 새G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6.21 09: 11

새 멤버들과 시즌2로 돌아온 JTBC ‘비정상회담’. 역시 그간 만나지 못했던 국가의 멤버가 합류하니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시청률도 상승, 멤버 교체 카드가 확실히 통했다.
사실 ‘비정상회담’이 멤버들을 교체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기존 멤버들의 토론이 이전만큼 흥미롭지 않다는 반응은 있었지만 멤버 교체에 대해서는 우려의 반응이 있었다.
특히 장위안, 타일러, 다니엘 등 토론을 이끌어가는 멤버들의 하차가 애청자들에게는 ‘충격’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비정상회담’은 새단장을 위해 과감히 멤버들을 대거 교체하기로 했고 지난 20일 새 멤버들이 등장했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했던 미국의 마크 테토를 제외한 새 멤버들이 시청자들에게 낯설었다. 하지만 새로운 G들이 본격적으로 서로의 국가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답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멤버들의 얘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내용들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새 멤버들의 입담도 대단했다. 새 멤버들이 어떤지 궁금해서 채널을 돌렸는데 ‘입덕’하게 된 시즌2 첫 방송이었다.
‘비정상회담’ 시즌2 새 멤버들로 미국 대표 마크 테토, 인도 대표 럭키, 파키스탄 대표 후세인 자히드, 중국 대표 모일봉,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 스위스 대표 알렉스, 독일 대표 닉이 합류했다.
특히 ‘비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국가별 대립구도였는데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이 눈길을 끌었다. 인도의 럭키는 파키스탄의 후세인을 보고 “파키스탄과 인도는 한국과 북한 같은 관계인데 이렇게 보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알베르토와 스위스의 알렉스의 대립도 흥미로웠다. 알베르토는 스위스의 억양이 이상하다며 공격했고 스위스 사람들이 스위스에서 놀거리가 없어 이탈리아에 와서 놀고 간다고 하는 등 앞으로 국가 간의 대립이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뿐 아니라 새 멤버들의 입담도 맛깔났다. 멤버 중 큰 형님 럭키의 입담이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인도에 대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내용이 모두 그랬다. 럭키는 “인도 남자들은 클럽에 가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계속 째려본다”며 그 모습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고 기차가 3시간 정도 늦으면 제 시간에 온 거라고 하고 결혼식이 8시에 진행한다고 해도 제 시간에 가는 사람은 신랑과 신부라고 말하는 등 재치 있게 얘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었다.
멤버 교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던 ‘비정상회담’ 시즌2. 하지만 새 멤버들의 입담을 들어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했던 새 G들. 앞으로 이들의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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