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새판 짠 월화극, ‘닥터스’ 웃고 ‘뷰마’ 울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1 06: 54

지상파 월화드라마 두 편이 한날한시 첫 방송을 한 가운데, SBS ‘닥터스’는 웃었고 KBS 2TV ‘뷰티풀 마인드’는 울었다.
지난 20일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가 동시간대 첫 방송을 했다. 두 드라마는 모두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로 관심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시청률은 ‘닥터스’가 일단 우위를 점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닥터스’는 전국 기준 12.9%를 기록하며 1위를 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12.2%), MBC ‘몬스터’(9.7%), ‘뷰티풀 마인드’(4.1%) 등을 꺾은 기록이다.

‘닥터스’는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다. 특히 두자릿수 시청률도 넘기기 쉽지 않은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 시장에서 단숨에 12.9%를 기록하며 향후 시청률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닥터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를 통해 차지면서도 통찰력 있는 현실적인 대사로 재미를 선사한 하명희 작가의 신작. 김래원과 박신혜가 의사로 변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첫 방송은 두 사람의 싱그러운 매력과 의사들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예고되며 시선을 끌었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종영 이후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던 ‘몬스터’는 2위로 내려왔다. ‘몬스터’는 처절한 한 남자의 복수를 소재로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상황. 강지환, 박기웅 등의 열연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월화드라마 3위로 출발했지만 ‘뷰티풀 마인드’에 대한 반응이 나쁘진 않다. 의학 드라마라기보다는 한 사건을 해결하려는 경찰과 그 경찰이 의심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로 섞어 만들어 이색적이었다. 긴장감 높은 전개와 연출이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장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첫 방송에서 4%대로 출발하며 향후 월화드라마 ‘탈꼴찌’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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