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90kg치어리더·포잡아빠, 가족이라 더 어려운 양보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6.21 00: 30

'동상이몽'에 몸무게 90kg을 넘는 치어리더 중3 딸을 둔 어머니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2년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강압적으로 아버지의 일을 돕는 딸도 고민을 토로했다. 두 사연의 가족들 모두 가족이기에 양보하지 않고 서로 자신의 입장을 내세운 것을 인정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사연의 주인공인 어머니는 살을 뺄 생각을 하지 않는 딸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휴일도 없이 아버지를 돕느라 지친 딸 홍민주가 방송에 출연했다. 
다정은 원주중학교 치어리더부 베이스를 맡고 있다. 다정은 열심히 치어리딩을 하고 엄청난 양의 편의점 음식을 즐겨 먹었다. 다정은 짜장 라면과 닭다리 탄산음료에 삼각김밥과 햄버거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다정은 "하루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 연습 마치고 편의점에서 음식을 고를 때와 집에서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정은 1년만에 몸무게가 20kg 늘 정도였다. 어머니와 딸인 다정은 매일 밤 음식을 숨기고 찾는 일을 반복했다.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을 빼앗긴 이다정은 새벽 한 시에 어머니 카드까지 훔쳐서 편의점을 다녀올 정도였다. 다정의 고집은 대단했다. 과체중인 상태로 운동을 해서 골반이 심각하게 뒤틀려있는 상태임에도 치어리딩을 고집했다.
다정의 치어리딩을 본 유재석과 패널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다정은 소중한 치어리딩을 위해서 체중 감량을 해야되는 필요성을 느꼈지만 편의점 음식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다정은 진행자와 패널의 설득에 못이겨서 편의점 음식을 줄이겠고 약속했다. 
두번째 사연의 주인공인 민주는 2년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밤 12시까지 컴퓨터 책상 앞을 지켰다. 민주는 주말에는 이발소를 청소했다. 민주는 아버지의 일을 돕는 대가로 일주일에 용돈을 2만원 받았다. 무엇보다 아버지는 민주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지 않았다. 
민주는 교복도 갈아입지 못하고 컵라면을 먹으면서 계속해서 전화를 받았다. 민주의 아버지도 새벽 3시까지 대리운전 일을 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민주의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잠든 깨워서 민주를 괴롭히는 일을 반복했다.  
민주의 아버지도 대리운전을 하면서 손님들로부터 맞기도하고 비인격적인 대우도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민주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한 뒤에 큰 빚을 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3년정도는 계속해서 하루에 3-4시간 자는 생활을 반복해야 했다. '동상이몽' 인터뷰 도중에도 대리운전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힘겹게 일을 하면서도 딸들에게 외면받는 아버지는 여러모로 서운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아버지의 진심을 마주한 민주도 눈물을 흘리며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도 둘을 화해시키기 위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버지와 딸인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화해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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