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월화대전, 복수 시작 ‘몬스터’냐, 의드 '뷰티풀·닥터스'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20 16: 05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 월화드라마 시장이 또 삼파전을 시작한다. 앞서 SBS ‘대박’, KBS ‘동네 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며 시청자 유치 경쟁을 벌였던 것과 흡사한 상황이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는 의학 드라마라는 소재까지 겹쳐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KBS와 SBS가 새로운 의학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를 각각 내놓으면서, 기존에 방송되던 MBC ‘몬스터’와 맞붙게 된 상황. 어떤 드라마가 먼저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승부처는 첫 방송을 시작하는 오늘(20일)이 될 전망이다.
한 번 유입된 시청자들은 웬만큼 재미가 없지 않고서야 꾸준히 한 작품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방송 초반 시청자를 잡아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특히나 전작 ‘백희가 돌아왔다’와 ‘딴따라’, 그리고 현재도 방송 중인 ‘몬스터’의 시청률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첫 방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버린 상황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두 작품은 각각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초반 기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먼저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교통 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스릴러 장르를 섞어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의사와 순경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직은 정확히 어떤 장르이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믿고 보는 김태희 작가와 모완일 감독에 연기라면 빠지지 않은 장혁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학 드라마라는 소재는 같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갈린다. ‘뷰티풀마인드’가 의학드라마에 스릴러를 섞었다면 SBS ‘닥터스’는 휴먼 멜로를 섞었다. 이 작품은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 분)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 분)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두 작품이 초반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 막 이야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몬스터’의 향방도 주목해봐야하는 지점이다. ‘몬스터’는 최근 평균 10%대(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시청률이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로 일부 유입 될지, 아니면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늘 오후 10시 시작될 치열한 3파전에서 먼저 웃는 자는 누구일까. 좀처럼 결과를 예상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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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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