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유천, 언론대응 최소화+무고죄 고소 배경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20 14: 59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자신을 고소한 상대 여성에 대해 무고죄 및 공갈 혐의로 고수장을 제출했다. 향후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사건의 행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을 쏠린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OSEN에 "이날 오후 1시께 박유천 씨의 법률대리인이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씨제스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건에 대해서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유천이 무고죄 등으로 적극적은 대응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이번 사건에 대한 전담팀까지 꾸린 만큼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 10일 박유천이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경찰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이후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했다. 첫 번째 피소 당시 경찰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던 씨제스 측이 '맞고소'로 강경하게 대응에 나선 것도 이와 관련 있다.
박유천 측은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대응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됐다"라고 말했다. 아직 경찰의 공식 브리핑이나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것.
박유천은 첫 번째 피소로 인한 언론보도 당시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였고, 경찰 조사 후 결과를 기다리려던 입장. 하지만 경찰의 공식 브리핑이 없었고, 연이어 사건에 휘말리면서 결국 법적대응을 선택한 것. 향후 박유천 측은 경찰조사 결과,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만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피해자 등의 조사가 이뤄진 후, 박유천 역시 경찰 조사에 임해야 한다. 이후 박유천의 무고죄 고소 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현재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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