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윤시윤 진심, 청춘들의 내비게이션 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20 06: 49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어야 아름답다”
가슴을 때렸다. 자신이 겪어보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진정성 있게 털어놨고, 뜨거운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일 테다. “내비게이션에 없는 길을 가라”는 내용의 윤시윤의 조언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내비게이션이 되기에 충분했다. 특강이 진행된 현장에서도,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도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윤시윤은 ‘1박2일’에 합류한 이후 모든 것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에 다소 부족하고 어설픈 모습에도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 그가 예능에 도전하고, 이토록 열심을 다하고 있는 이유가 그의 특강 내용에 담기면서 더욱 큰 감동이 만들어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학교 특집 2탄'으로 멤버들이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깜짝 특강’. 멤버들은 한 명씩 강단에 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펼쳤다.
특히 첫 주자로 나섰던 윤시윤의 특강은 청춘들의 가슴을 때렸다. 자신이 급하게 연기를 시작하면서 혼란스러웠던 과거, 기쁘지만은 않았던 인기, 이로 인해 겪었던 슬럼프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내비게이션에 없는 길을 가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먼저 물었다 “여러분한테 묻고 싶다. 단 하루만 있는데, 그 하루를 반드시 행복하게 보내야만 한다. 무엇을 할 것이냐”고.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을 모르고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 ‘카’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고속도로를 찾으려다 엉뚱한 길에 빠졌고, 그 길에서 여러 친구들은 만나게 되면서 고속도로만 달려왔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스토리. 윤시윤은 “고속도로는 목적지가 명확하다. 정말 빨리 갈 수 있다. 근데 돌아가니까 알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더라. 거기엔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이 있는데 지나고 보니깐 너무나도 예쁘고 의미 있는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보탰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의 잇단 성공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와 함께 두려움을 갖게 됐다는 고백. 윤시윤은 “난 너무 운이 좋은 사람이라 이거 내가 여기서 더 했다가 잃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숨어있는 사이 자신의 동료들은 끊임없이 도전했고 윤시윤은 그 모습을 지켜만 봐왔다고. 그는 “군대 가서 눈물 나게 후회를 했다. 그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지 않았을까. 내 삶에 있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을 보고 싶어서 ‘1박2일’을 선택했다. 오르기 힘들고 내려갈 때 무섭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들과 뜨거웠던 진심은 방황하는 청춘들 위로하고 격려하기 충분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시윤과 김종민, 데프콘의 특강이 전파를 탔다. 다음 방송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 정준영,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스페셜 게스트의 특강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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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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