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새 가왕 하면 된다가 견뎌야 할 왕관의 무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20 06: 49

하면된다가 돌고래의 꿈 서문탁을 꺾고 32대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벌써 2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하면된다지만, 매번 대결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치고 올라오는 새 후보들과 전 가왕 음악대장 하현우와의 피할 수 없는 비교까지, 가왕 왕관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하면된다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돌고래의 꿈 서문탁과 가왕 결정전을 펼쳤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은 치열했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의 무대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특히 이날 무대는 새로운 가왕을 결정하는 무대인만큼 하면된다 역시 남다른 각오로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하면된다 백수탈출’이라는 닉네임처럼 서류가방을 들고 등장, 그 안에서 마이크를 꺼내는 재치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하면된다가 노래를 시작하자 모든 이들의 눈과 귀가 그에게 집중됐다. 패널이자 원곡자인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선곡한 하면된다는 특유의 힘 있는 가창력과 감정 몰입에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그의 무대를 감상한 조장혁은 “앞으로 나는 이 노래 못 부르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상대로 그는 돌고래의 꿈 서문탁을 제치고 32대 가왕의 자리에 앉게 됐다. 벌써 2연승을 달성한 그의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 무시무시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복면가왕’은 늘 막강한 차기 가왕 후보를 준비하고 있고,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무대에 따르는 날카로운 지적을 늘 있기 마련이기 때문.
특히 바로 전 가왕인 음악대장이 무려 9연승을 달성하며 151일 동안 장기 집권한 전설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그 무게는 무겁고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하면된다에게는 목소리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과연 그는 이토록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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