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개인’ 3사 개그맨+외국인, 본격 트레이닝의 시작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19 11: 59

방송3사 개그맨들이 외국인들과 팀을 결성,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나섰다. 웃음도 매력도 가지각색이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에서는 방송 3사의 개그맨들이 외국인들과 팀을 이뤄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내 혈액형은 흑형"이라는 애드리브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던 조엘, '남아공에서 온 아나콘다' 아킴, '잘생긴 욕쟁이' 애런으로 구성된 농상공 팀의 멘티 (일명 '조아애') 세 사람은 멘토들과 함께 본격적인 KBS 탐험에 나섰다. ‘농상공’ 팀은 이들과 함께 아직 관객이 들어차지 않은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보며 미래를 그려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유세윤 이상준의 ‘달샘이’팀은 멘티인 안토니오와 크리스티안과 함께 대학로를 찾았다. 아마추어 개그 프로그램 '한반도 유머 총집합'의 녹화장이었던 대학로의 한 소극장. 13년 만에 같은 무대에 오른 유세윤은 신인 시절 콩트를 재연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멘티들에게 뽐내기도 했다.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의 ‘이김박’은 멘티들과 함께 에어로빅을 배웠다. 몸개그에 능력을 눈여겨보고 멤버를 꾸린 이들은 에어로빅을 통해 몸개그 능력을 향상시키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큰 웃음들이 터져나왔다.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의 ‘뚱뚱보’ 이른 아침부터 만난 김준현과 유민상은, 첫 수업의 공통 주제 ‘개그의 시작’을 위해서 멘티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며 각 멘티들의 집, 회사, 학교 등으로 찾아갔다. 팀의 막내 서태훈은 멘티와의 설레는 첫 만남을 위해 손수 승합차를 ‘우주선’으로 꾸미는 정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들이 직접 자신의 팀이 맡은 외국인을 선정, 멘토링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웃음과 동시에 따뜻한 감동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 멘토와 멘티들이 함께 배우고 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앞으로 전개의 핵심이 될 텐데, 개그와 웃음에 열정을 가진 외국인들과 이들의 열정을 무대로 이끌어줄 멘티들의 모습이 벌써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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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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