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아이가’ 성훈♥신혜선, 로코 뺨친 달달 장면 베스트5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19 10: 30

 떴다 하면 ‘로코’다. 분명 주말 저녁 가족극인데, 두 사람이 나왔다하면 로맨틱코디미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진다. 다소 판타지 같을 수 있는 상황들도 실감나는 연기와 호흡으로 맛깔나게 살려내는 덕에 주말 안방극장이 핑크빛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성훈과 신혜선의 이야기다.
시청률 30%대(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에 육박하는 국민 드라마. 특히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보는 작품에서 모두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다양한 시청층의 사랑과 응원을 고르게 받고 있는 것인데, 두 사람은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며 호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극중 상민(성훈)과 연태(신혜선) 캐릭터가 일단 매력적이다. 연태는 7년간 짝사랑한 남자에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친구에게 뺏겨버린 소극적인 인물. 그에 반해 상민은 연태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해왔다. 상반되는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케미’와 이 같은 매력을 200% 끌어내고 있는 두 배우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졌던 상민과 연태의 ‘로코’ 뺨친 달달한 장면들을 모아봤다.
# “오늘부터 내가 네 첫사랑이야”
사랑 표현에 솔직한 상민과 수줍어 다가가지 못하는 연태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드러난 장면. 연인 사이가 된 뒤 상민은 사랑에 서툰 연태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나가간다. 자신에게 ‘보고 싶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 연태에게 ‘사랑법’을 가르친다.
상민은 “우선 집에 들어가서 달력부터 꺼내, 오늘 날짜에 1일이라고 표시를 해. 그리고 하루하루 100일까지 표시를 하면서 기대해. 날마다 네가 얼마나 더 행복해질지. 보고 싶으면 전화하고 그래도 못 참겠으면 나 있는 곳으로 달려와도 돼”라도 말했다.
그리고는 볼에 입을 맞춘 뒤 “이런 것도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먼저 해도 돼. 이게 연애야. 네가 하고 싶은 것 모두 해도 돼. 내가 다 받아줄게. 옛날 첫 사랑은 잊어 오늘부터 내가 네 첫사랑이야”라고 말했고, 연태는 수줍어하면서도 기뻐했다.
# “내 삶을 온통 연두로 물들여준 그 분에게”
상민은 공개적으로도 연두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는데, 이 같은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극중 골프 선수인 상민은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소감을 밝히며 여자친구인 연태를 언급한다. 물론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상민은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연두 빛 필드가 참 좋다. 이번에는 필드 밖의 연두(여자친구 연태)가 큰 힘이 됐다. 제 삶을 온통 연두로 물들여준 그 분에게”라고 우승 소감을 남겼고, 연태는 TV를 통해 이 모습을 보면서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 “안녕하세요. 남자친구 김상민입니다”
감동의 순간을 꼽는데, 깜짝 등장이 빠질 수 있나. 연태가 홀로 커플 볼링 동호회 모임에 참석했을 때, 상민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실력을 뽐낸 장면도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후 “안녕하세요. (연태)남자친구 김상민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은 설렘을 더했다.
상민은 연태의 7년 짝사랑의 상대가 자신의 동생 태민(안우연 분)임을 알고 질투를 폭발시킨다. 그는 연태에게 전지훈련을 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태민과 지내며 그를 괴롭히고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그러는 중에 연태는 홀로 커플동호회에 가입해 볼링 모임에 나가는데, 혼자서 볼링을 치던 중 성민이 깜짝 등장한 것. 연태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아주 힘든 훈련이었어. 완전 극기훈련이었거든. 멘탈 강화 훈련이었다고 해야할까나. 앞으로 어떤 고난이 와도 누가 와서 흔들어도 절대 흔들리지 않아 연두 너도 나 믿어줘야 돼.”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 “제가 훨씬 더 좋아합니다”
드디어 연태도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커플 동호회 모임에서 만난 과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연태가 갑자기 마음을 고백한 것. 그간 좀처럼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던 연태가 화끈하게 고백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이날 연태는 “제가 김상민 씨에게 첫눈에 반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더 좋아해서 먼저 고백했습니다. 먼저 좋아해서 핸드폰도 몰래 가져가고 그 핑계로 집 앞에 찾아가고 그랬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다른 커플들은 “그럼 연태 씨가 더 좋아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연태는 “맞습니다. 제가 훨씬 더 좋아합니다. 지금도 좋아죽겠습니다. 이 사람 전지훈련 갔을 때도 보고 싶어 죽을 뻔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두 눈을 꼭 감고 큰 결심을 한 듯 이 같은 발표를 하는 연태의 모습이 꽤나 사랑스러웠다는 평.
# “정말 그냥 갈 거예요?”
첫키스 장면도 베스트로 꼽힌다. 상민 연태 커플다운 키스 장면이었다. 그냥 집에 가는 거냐고 수줍게 묻는 연태와 이에 감격, 남자답게 입을 맞추는 상민의 모습은 상징적이었다.
상민은 데이트를 마치고 연태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 연태는 헤어지기가 아쉬웠는지 “조금 더 있다 가도 되는데..제가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기도 하고..정말 그냥 갈 거에요?”라고 수줍어하는 얼굴로 물었다.
이에 상민은 “아니”라고 말한 뒤 남자답게 입을 맞추는데, 키스를 하다가 다리가 풀려 넘어질 뻔하는 연태의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는 평이다.
성훈과 신혜선은 상민과 연태를 연기하며 '아이가다섯'을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의 분량을 좀 더 늘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할 정도.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 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아이가다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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