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PD “신동엽·성시경이 만든 음식, 정말 맛있다” [인터뷰②]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19 10: 00

올리브 ‘오늘 뭐 먹지’는 재미와 함께 식욕을 자극하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두터운 친분 속에서 서로에게 농담을 던져가며 요리를 소개하는 과정은 일단 재밌다. 그리고 두 사람이 뚝딱뚝딱 만들어가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집밥은 요리를 해야 하는 이 땅의 많은 요리 초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신소영 PD를 비롯한 ‘오늘 뭐 먹지’ 제작진은 언제나 제철에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자 몰두하고 있다.
식재료가 구비돼 있는 ‘다 있소’를 비롯한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은 누가 관리를 하는 건가.
1회부터 함께 하시는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있다. 저희가 기획 회의를 한 후 푸드 스타일리스트 실장님과 회의를 같이 한다. 그러면 실장님이 녹화 전날인 일요일이나 정말 신선해야 하는 해산물의 경우 당일 새벽에 재료를 준비한다. 재료뿐만 아니라 식기류도 실장님이 관리를 한다. 저희가 식재료 창고를 ‘다 있소’라고 부르고 있는데, 매회 조금씩 다르다.

요리 프로그램이라 제작진이 세세하게 준비해야 하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작가님들은 녹화 전에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하고, 맛집이 있으면 찾아가서 맛을 보기도 한다. 저희는 제철 재료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제철 식재료가 있나 고민을 많이 한다. 저희가 처음에는 두 MC들에게 레시피를 다 알려드렸는데 중간에는 일부러 안 알려드렸다. 그래서 MC들이 ‘다 있소’에서 그때그때 재료를 꺼내서 요리를 했다. MC들이 무슨 요리를 할지 저희도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식재료를 준비해야 했다. 성시경 씨가 다양하게 요리를 하기 때문에 가끔 ‘다 있소’에 없는 식재료가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당황한다. 전부 다 있다는 의미에서 ‘다 있소’인데 없는 재료를 찾으면 놀랄 수밖에 없다. 정말 애정을 갖고 열심히 하는 MC다.
방송 주제는 어떻게 선정하는 건가.
우선 제철 음식을 위주로 한다. 그리고 2~30대가 선호하는 간단한데 근사하게 만드는 요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가끔은 MC들의 체력 보강을 위해서 보양식 특집도 한다.
신동엽 씨는 왜 요리 실력이 늘지 않는 건가.
잘 보시면 많이 늘었다.(웃음) 신동엽 씨도 요리가 많이 늘었는데, 아무래도 성시경 씨가 잘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게 있다. 신동엽 씨가 적극적으로 요리를 하면, 성시경 씨가 불안해 한다. “형, 이렇게 하는 거 맞아?”라고 성시경 씨가 물으면 신동엽 씨는 아무래도 자신이 한 게 맞나 걱정이 되니까 당황한다. 성시경 씨는 그날 배운 요리법을 꼭 복습을 하니까 잘 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정말 잘 먹더라.
우리는 하루에 2회를 찍는다.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촬영을 한다. 두 사람이 요리를 해서 먹을 때 다음 회차를 생각해야 하는데 음식이 맛있다 보니 조절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술을 좋아해서 해장하는 요리는 평소보다 더 많이 드신다.
제작진은 MC들의 음식을 다 먹어보나.
무조건 맛을 본다. 특히 성시경 씨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제작진의 표정을 꼭 본다. 정말 맛있는 경우가 많아서 맛있다고 말씀을 드리면 많이 좋아한다.(웃음) 시경 씨의 음식은 정말 맛있다. 또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새로운 음식을 많이 만든다. 시경 씨가 한 요리법을 나도 집에서 따라해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 ‘오늘 뭐 먹지’에 나온 요리법 중에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무엇인가.
밀푀유나베가 압도적인 것 같다. 안동찜닭도 크게 화제가 됐고, 에그인헬도 반응이 좋았다. 에그인헬은 SNS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요리인데, 때마침 시청자 게시판에 에그인헬을 해달라고 글이 올라왔다. 그래서 해봤는데 관심이 높았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 jmpyo@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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