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8사기동대' 마동석X서인국, 권선징악의 '기적'을 보여줘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9 07: 00

선을 권하고 악을 나무란다는 뜻의 '권선징악'. 권선징악이 기적인 요즘이다. 그런 가운데 정의를 소신처럼 실천하는 두 남자가 있다. 첫 만남은 비록 악연이었지만, 하나의 목표로 손잡은 이들의 조합은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보이며 '일개미들의 반란'을 예감하게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는 마진석(오대환 분)의 세금을 징수하기위해 악연으로 엮인 백성일(마동석 분)과 양정도(서인국 분)가 손잡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소신있는 서원시청 세금징수 3과 과장 백성일. 그는 악덕 고액 체납자 마진석의 세금을 징수하려는 순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마진석 또한 마찬가지. 자신의 일을 사사건건 가로막으며 세금을 받으려는 백성일이 여간 귀찮은게 아닌 마진석은 자신의 인맥이자 백성일의 선배를 동원해 백성일을 따로 불러내 뇌물을 건네려 시도했다.

백성일은 선배는 그를 달래며 "여왕개미(마진석)를 건드리지 말아라. 여왕개미는 우리같은 일개미를 품는 알을 가진 사람이다. 오늘 여왕개미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그를 마진석이 있는 식당으로 이끌었다.
영문도 모른 채 선배 손에 이끌린 백성일은 식당에서 마진석을 마주한 뒤 당황했고 그가 내민 돈뭉치에 선배가 말한 '여왕개미'의 존재가 마진석이란 사실을 깨닫고 실소했다. 이후 백성일은 마진석을 여왕개미에 묘사하며 "알 많이 낳으시고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런 백성일이 이해되지 않는 선배는 "세금은 돈없는 사람들에게 걷어라. 걔네는 말을 잘 듣는다. 우리는 일개미일 뿐이다"고 말했고 그런 선배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백성일은 "일개미는 일을 정해서 하는게 아니다"고 자신의 소신을 지킬 것을 강하게 어필했다.
이후 백성일은 자신이 중고차를 사려고 모아둔 500만 원을 꿀꺽했던 양정도(서인국 분)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가까스로 그의 위치를 파악해낸 그는 박덕배(오만석 분)의 도움으로 대로변 추격전까지 벌이며 양정도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출소한지 일주일 밖에 안된 양정도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었다.
양정도는 묘책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백성일이 마진석의 세금을 징수하고자 백방으로 뛰어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꾀를 낸것. 백성일은 "제가 마진석 60억 받아줄 수 있는데. 어때요? 제가 받아줄까요?"라고 제안했고 고민하던 백성일은 결정적인 계기를 통해 양정도와 손잡기로 맘먹었다.
마진석에게 정당하게 세금을 추적했다는 이유로 뇌물을 받았다는 억울한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뇌물논란에 휩싸인 백성일은 상사 안태욱(조우진 분)에게 불려갔고 그 자리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안태욱은 "내게 사과할게 아니다. 대신 저 사람(마진석)에게 사과하면 또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백성일은 마진석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충격을 받았고 "왜 또 이 사람이랑 같이 있느냐. 또 인맥이 문제냐"며 절망했다. 백성일은 과거 자신이 믿어주지 않았던 선배 또한 안태욱의 음모로 억울하게 직장을 떠났다는 것을 이번 기회로 깨닫고 절망했다.
악연으로 만난 인연 백성일과 양정도. 두 '일개미'의 달걀로 바위치기가 시작됐다. 사기든 무엇이든 '권선징악'의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sjy0401@osen.co.kr 
[사진] OCN '38사기동대' 방송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