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2골' 벨기에, 아일랜드 3-0 잡고 유로 첫 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8 23: 49

벨기에가 아일랜드를 완파하고 유로 2016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밤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2차전서 루카쿠의 2골과 비첼의 골에 힘입어 아일랜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탈리아와 1차전서 0-2로 완패했던 벨기에는 2차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승점 3)를 기록,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아일랜드는 1무 1패(승점 1), 꼴찌로 추락했다.

'루카쿠 2골' 벨기에, 아일랜드 3-0 잡고 유로 첫 승

벨기에는 이날 이탈리아전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내세웠다. 다만 선수 구성은 조금 바뀌었다. 최전방의 루카쿠를 필두로 아자르, 데 브루잉, 카라스코가 2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뎀벨레와 비첼이 지켰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베르통언, 베르마엘렌, 알더베이럴트, 메우니에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아일랜드는 4-4-1-1을 가동했다. 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훌라한이 바로 밑에 위치했다. 미드필드진은 브래디, 맥카시, 웰란, 헨드릭이 구성했다. 백포라인은 워드, 클라크, 오셔, 콜먼이 형성했다. 골문은 랜돌프가 지켰다.
벨기에가 주도권을 쥐었다. 아일랜드는 잔뜩 웅크린 채 역습을 노렸다. 벨기에는 전반 13분 코너킥 찬스서 알더베이럴트의 헤딩 슛이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8분 뒤엔 아자르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25분엔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은 카라스코가 아일랜드의 골망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 무효 선언됐다.
아일랜드는 별 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간헐적인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벨기에의 수비에 막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양 팀은 결국 0-0으로 비긴 채 후반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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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후반 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서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아일랜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벨기에는 후반 1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메우니에의 크로스를 비첼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하며 2-0 리드를 안겼다. 
'루카쿠 2골' 벨기에, 아일랜드 3-0 잡고 유로 첫 승
벨기에는 후반 2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자르가 터치라인서 상대 태클을 완벽히 피한 뒤 문전으로 연결, 무주공산의 루카쿠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3-0으로 도망갔다. 결과는 벨기에의 3-0 완승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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