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핀란드에 풀세트 접전 끝 2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18 23: 26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에서 석패하며 첫 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2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 스코어 2-3(22-25, 19-25, 29-27, 25-19, 17-19)로 졌다. 한국은 2연패(승점2)를 기록했다. 김학민이 19점, 정지석이 14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카우르토와 오얀시부의 서브에 대응하지 못하며 6-10으로 끌려갔다. 문성민과 박진우의 블로킹이 터지며 10-1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선수가 서브를 8초 내에 넣지 못했다는 판정으로 점수를 내준 뒤 분위기가 넘어갔다. 결국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에도 오얀시부의 서브를 전혀 받아내지 못하면서 연속 7점을 내주며 1-10까지 허용했다. 정지석의 활약으로 8-12까지 쫓았지만 상대 블로킹을 연달아 허용한 끝에 2세트에서 패했다.

男 배구, 핀란드에 풀세트 접전 끝 2연패

한국은 3세트 박진우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문성민의 강타가 연속해서 터졌다. 24-23에서 한선수의 서브 8초 범실로 듀스가 되긴 했지만 29-27로 잡아내며 4세트까지 끌고 갔다. 3세트 투입된 서재덕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서재덕은 서브와 수비까지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10-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운명의 5세트에서 두 팀은 7-7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은 서브에서 깨졌다. 박진우의 속공으로 한국이 코트체인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핀란드가 신코넨과 오얀시부의 서브득점으로 9-11로 역전했다. 한국은 김학민의 목적타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서재덕이 블로킹을 잡아내 13-12 재역전했다. 그러나 듀스 끝에 17-17에서 연결 미스로 점수를 준 뒤 김학민의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1승1패(승점4)를 기록중인 개최국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autumnbb@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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