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이필모의 후회, 짠내 폭발 어쩌나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18 21: 52

 짠내 폭발이다. '가화만사성' 이필모가 아들을 잃고, 아내를 잃고, 시한부 판정까지 받고 나서야 자신의 인생을 후회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유현기(이필모 분)가 지금까지 일과 성공에만 매달려 아들을 잃게 됐다며 자책했다.
이날 배숙녀(원미경 분)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봉해령(김소연 분)은 서지건(이상우 분)을 가족에게 처음으로 소개시키는 자리였다. 그런데 나타난 건 전남편 유현기(이필모 분)였다. 현기는 당연히 가족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찾은 현기의 모습은 마치 죽음을 앞두고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같아보였다.

한미순(김지호 분)은 숙녀에게 생일선물로 이전에 실수했던 음식을 대접했다. 앞서 봉만호(장인섭 분)와 주세리(윤진이 분)가 미순의 음식에 소금을 잔뜩 넣었던 바. 숙녀는 모든 것이 봉삼봉(김영철 분) 때문이라고 원망했다. 이어 삼봉으로부터 이번 적금을 자신에게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지건은 해령의 마음을 또 모두 헤아렸다. 삼봉은 현기를 아꼈던 만큼 배신감을 크게 느꼈고, 지건의 마음도 쉽게 믿지 못했다. 이에 해령은 지건에게 미안한 감정을 품었고, 지건은 해령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해령은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그녀가 학교를 그만두지 않으면 장학금이 끊긴다는 것.
봉해원(최윤소 분)과 이강민(박민우 분)에게도 가시밭길이 펼쳐질 위기였다. 해원이 강민의 아이를 가진 것을 강민의 아버지가 알게 된 것. 원하는 금액을 얘기하라는 말에 삼봉은 분노했다. 그 옆에 있던 현기도 함께 분노를 퍼부었다. 결국 강민의 아버지는 삼봉에게 사과했고, 시청자들도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기는 오히려 “모시고 오는 게 아니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일로 현기는 회사에서 내쫓기게 생겼다. 그러나 현기도 만만치 않았다. 과거의 부조리한 일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회장님께 충성하는 것 말고도 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며 자신의 명패를 던졌다.
그는 자신이 아들을 데려다주지 못해 죽었다며 후회했다. 이에 횡단보도에서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환영을 봤다. 서럽게 울다가 미친 사람처럼 웃음을 흘렸다. 짠내가 폭발하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현기는 지난밤 삼봉을 만났고, 가화만사성에 총괄 매니저로 취직하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