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5', 길 갈등부터 산체스 악마의 편집 논란·해명[종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18 17: 54

 가수 산체스가 재차 엠넷 '쇼미더머니'에 관련된 글을 올리며 논란을 진화하고자 했다. 방송에서 등장한 프로듀서 길과의 갈등부터 편집 논란에 대한 해명까지 정리해봤다.
- 산체스 '악마의 의혹' 제기
지난 17일 산체스는 엠넷 '쇼미더머니5' 방송 후 악마의 편집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산체스는 이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다. 

산체스는 SNS를 통해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며 방송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 산체스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팬분들께 감사하단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방송에서 '악마의 편집'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길-매드클라운 프로듀서와 음원 미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산체스가 강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며 주도적으로 비트를 변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산체스는 "저희 멤버들 모두 길형님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당시에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몹시 컸다.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음원미션 이틀전 녹음실에서 다시 한번 가사를 다시 뒤집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매드클라운형과 길형은 잠깐의 상의 후에 '그러면 지금 이틀밖에 안남았으니 너희 다른 비트에 하는건 어때?'하고 먼저 제안을 하셨다. 이 부분은 편집이 됐다"며 "마치 제가 주도한 것 처럼 방영이 되어서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이후에 서로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BPM 생각해서 새로운 비트를 골랐는데, 아 이게 악마의 편집이란 거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억울함도 토로했다.
이어 네티즌을 들끓게 한 '개리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산체스는 "개리가 왔어야 한다"라는 말로 길을 당황스럽게 한 것처럼 비춰졌던 바다. 산체스는 "개리 선배님 발언은 사실 방송에 비춰진 녹음실에서 한 얘기가 아니라 인터뷰때 개리 선배님 만큼의 가사 깊이가 있으신 분만이 소화해낼수 있을 것 같다라는 뜻이었다. 비행소년 비트가 좋았지만 길형을 만족시켜드리기에는 가사적으로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산체스는 "혼란과 논쟁을 만들려고 쓰는 글을 절대 아니"라고도 강조하며 "저 또한 앞으로 저의 행동, 발언,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라고 전했다. '쇼미더머니'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 길 VS 산체스, 과욕 혹은 과정
이 같은 상황의 배경에는 길&매드클라운 팀 내의 갈등이 있었다. 이날 다른 팀들과 다르게 길&매드클라운 팀은 유난히 그 과정에서 삐걱거렸는데 방송만 보자면 팀원들은 길의 기대해 부응하지 못했다.
길은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에 길은 쉽지 않은 비트에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수준 높으면서도 재치가 있는 가사를 원했다. 산체스는 이에 팀 대표로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며 길과 대립각을 세웠던 바다. 
길이 남들이 구멍으로 보는 자신의 '언더독' 팀을 보다 강하게 키우기 위해 단련하는 과정이라는 반응과 길의 의욕이 앞섰다는 반응이 공존했다.
- 산체스 2차 해명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산체스는 18일 오후 자신의 SNS에 또 다시 글을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산체스입니다. 저의 SNS를 팔로우 하시고 계시고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하지만 본의아니게 큰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것 같아, 이렇게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어제 방송을 보고나서, 다소 흐름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느껴져, 속상한 마음에 해명 아닌 해명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글로 인해서 또 다른 억측이 생기기를 바라지 않다는것입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은 저에게 고마운 프로그램이고,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은게 저의 심정입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고, 좀 더 현명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밝은 모습, 고뇌하는 모습, 경쟁하는 모습, 고스란히 비춰진 만큼, 더욱 더 성숙해지고 발전하겠습니다. 팬들에게 여러모로 죄송하고 고마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 nyc@osen.co.kr
[사진] 산체스 SNS, '쇼미더머니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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