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초점] 박유천 성폭행 혐의, 향후 '수사포인트 3'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7 19: 15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이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렸다. 세 명의 여성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박유천 측도 17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다. 향후 수사포인트에 대해 짚어봤다.
1. 고소녀 A
박유천은 현재 세 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첫 번째는 지난 10일 접수된 성폭행 고소장으로 고소인 A씨는 20대 여성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고소 5일 만에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그러나 강남경찰서 측은 첫 번째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어떤 식으로든 조사의 결론을 내려야 하기 때문. 고소장을 접수한 당사자가 고소를 취하했다고 해도 형사사건의 경우 이와는 별개로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하지만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인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상태이기에 A 씨를 제외한 사건 정황과 증거 및 주변 인물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에 대한 혐의점이 발견된 경우 소환 조사 또한 불가피하다. 
2. 고소녀 B
두 번째 성폭행 고소장을 제출한 이는 15일 고소장을 제출한 B 씨로,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이다.
 
당시 B 씨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박유천이 손님으로 방문했을 당시 업소 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6개월이 지나서야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유천의 인지도 및 자신이 유흥업을 생계로 삼은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박유천과 관련한 어떠한 구체적인 진술과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사건 경위를 조사하려 하자 끝내 ‘사건 접수 원하지 않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고소장을 접수한 B 씨의 경우는 지난해 12월 있었던 사건이기에 A 씨보다 신중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 씨는 A와 씨 달리 고소장을 취하하지 않고 여전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피해자 조사 또한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피의자 신분인 박유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다.
경찰에서는 두 건 모두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기에 다른 범행보다 먼저 성폭행 혐의를 밝히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다른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박유천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
3. 고소녀 C
17일 접수된 세 번째 사건도 마찬가지. 강남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C 씨가 성폭행 고소장을 접수했고, C 씨는 "박유천과 지난 2014년 강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새벽에 자택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또한 앞선 두 사건 처럼 강제성 여부와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 모두 '성매매'였는지, '성폭행'이었는지가 수사의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언. 박유천이 성행위를 하거나 해당 여성을 만난 장소가 유흥업소라는 장소 특징과 여성들의 직업이 유흥업 종사자라는 것, 그리고 최초 보도 등을 통해 금품이 오갔다는 내용 등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해당 성폭행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가 파악되는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며 "당사는 박유천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통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사에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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