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YG표 새 걸그룹, 몇 명까지 갈꺼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6.17 15: 51

4인조 걸그룹이란 추측이 파다하다. YG 쪽에선 가타부타 아무 말도 없다. 매주 수요일 오전 양파 속살 벗기듯 한 명 한 명 공개할 뿐이다. 벌써 세 명이 모였다. 제니와 리사에 이어 지수까지. 다음 주 발표가 끝이냐는 질문에 도통 꿈적을 않는다. 유튜브에 돌고 있는 3년 전 연습생 4인의 발표 무대 동영상이 소문의 단초를 제공했을 뿐, YG가 보유한 새 걸그룹 후보군은 넓고 깊다. 도대체 몇 명까지 갈꺼니?
현재까지 공개된 멤버들의 미모와 몸매는 범상치 않은 수준이다. '외모 보다 실력 지상주의'를 외치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이번 새 걸그룹은 예쁜 멤버들이 많을 것"이라고 장담하더니 말 그대로다. YG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멤버를 뽑았고 2NE1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YG 새 걸그룹을 요약하는 키워드를 정리했다.
#1. 미모

한 마디로 예쁜 애 옆에 또 예쁜 걸들의 도돌이표 구성이다. 요즘 걸그룹 트렌드인 청순과 섹시, 깜찍을 모두 망라하는 전천후 미녀들의 집합체다. 1번 제니와 2번 리사는 오래전부터 개별 활동을 했기 때문에 벌써 개인 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가세한 지수가 확실한 미모를 자랑하면서 남심을 자극하는 중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YG 새 걸그룹의 '역대급' 비주얼과 실력에 대한 호응 댓글들로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지드래곤 음반에도 참여했던 제니는 단연 센터급 용모를 과시한다. 펑키 발랄과 청순, 소녀미를 오가는 팔색조 매력이 '입덕' 포인트다. 양갈래 헤어스타일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주고, 긴머리를 늘어트려 청순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소화한다. 
태국 출신의 리사는 걸크러쉬 담당으로 꼽히고 있다. 19살 나이에 걸맞지 않는 성숙미와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중이다. 여기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니 금상첨화다. 그렇다면 지수는? 15일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짐작 불가능한 스타일의 외모다. 뇌쇄적이거나 단아하거나, 그 어느 쪽으로도 설정이 가능한 신비의 멤버라고 할까.
# YG는 역시 뮤지션
대한민국 아이돌 역사에 신기원을 이룩한 정상의 빅뱅은 실력으로 말하는 그룹이다. 뉴욕 타임즈를 비롯해 K팝 한류의 정통성에 인색한 해외 주류 언론들도 대서특필한 정도다. 당연히 YG의 아이돌 정통성이 '실력파 뮤지션'에 방점을 찍기 때문이다. YG 새 걸그룹이라고 다를 리 없다. 갖춰야할 덕목에 미모를 추가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세 명 맴버들은 판타스틱 비주얼로 관심을 집중받고 있지만 춤, 노래, 연기 등 여러 방면에서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할 만한 실력을 지녔다는 전언이다. 
# 해외공략은 기본
YG 양 대표가 소속 가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건 본인들 스스로 프로듀싱 능력을 갖춰야 뮤지션으로 장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빅뱅을 그렇게 조련해서 지금의 자리로 끌어올렸고 아이콘, 위너를 또 그렇게 훈련시키고 있다. 새 걸그룹을 만들면서는 한 가지 주문이 추가됐다. 멤버들 모두가 외국어 실력을 구비하는 것이다. 제니와 리사, 지수는 장기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쟁해왔다. 리사는 아예 태국 출신이다. 글로벌 기획사로 성장한 YG가 새 걸그룹을 갖고 해외를 공략하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렇듯 2NE1 이후 7년 만에 출격하는 YG 두 번째 걸그룹에는 3가지 기본 코드가 깔려있다. 비주얼에 실력까지 입증된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걸로 알려져 더욱 그렇다. 가요계가 이들의 데뷔 시기와 구성 내용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이유다. 데뷔 전부터 '입덕'을 '찜'한 새 걸그룹이 언제 어디서 몇 명으로 탄생할 지 궁금하다./mcgwire@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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