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해투3’에서 드러난 ‘프로살포꾼’ 유재석의 실체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6.17 16: 00

방송인 유재석의 별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유느님’이다. 이름의 앞글자와 ‘하느님’을 합쳐 만들어진 이 애칭은 30년에 가까운 방송 경력에 사적인 부분까지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유재석의 ‘바른 생활’을 방증한다. 그런데 최근 이처럼 완전무결해 보이는 유재석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명수는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을 ‘신비 끝판왕’이라고 칭하며 10년 동안 그가 방귀를 뀌는 광경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나 유재석과 다수의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가족 만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박명수에게는 의아할 수밖에 없는 대목일 터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깜짝 놀랄 만한 고백을 했다. 비밀은 그간 녹화 중 방귀를 뀌는 모습이 다수 포착됐던 ‘저명한 방귀 살포자’ 박명수에게 숨어 있었다. 박명수가 방귀 살포로 주변의 면박을 듣는 사이 유재석도 몰래 방귀를 뀌어 거기에 섞는다(?)는 것이었다. ‘1인자’의 살포 스킬을 들은 스튜디오는 놀라움에 휩싸였고, 그간 독박을 썼던 박명수는 충격에 고개를 숙였다.

생각해 보면 숱한 미담 뒤에 가려졌던 유재석의 진짜 모습들은 종종 목격됐었다. 일례로 과거 SBS ‘런닝맨’ 촬영 당시 스태프들에게 비비빅을 사 주고 자신만 훨씬 비싸고 녹아도 흐를 걱정 없는 탱크보이를 먹었던 사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게다가 MBC ‘무한도전’에서는 식당에서 무려 휴지를 두 장이나 뽑아쓰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같은 프로그램의 ‘프로 탐정 사무소’ 특집에서는 투숙객을 살해하고는 능청스럽게 선량한 여관 주인인 양 행세한 전적도 있다. 손님의 방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치려다가 들키자 살인을 저지른 것이었다. 착한 얼굴 뒤에 숨어 있던 ‘유르스 윌리스’의 엄청난 반전에 시청자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다 보니 박명수에게 씌워진 ‘한 머리 두 냄새’의 혐의도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유재석의 해명(?)을 촉구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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