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현아그룹에서 포미닛으로..'해체의 뒤안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16 17: 28

5인조 걸그룹 포미닛(김현아, 전지윤, 남지현, 허가윤, 권소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현아 그룹에서 시작해 포미닛으로 7년여간의 활동을 마무리한 그들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아를 제외한 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권소현 등 4인이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계약이 만료된 포미닛은 현아만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렸던 바다.
이로써 2009년 데뷔한 포미닛은 7년 만에 공식 해체를 알렸다. 

사실 처음은 '현아 그룹'이었다. 걸그룹 원더걸스에서 탈퇴한 현아가 주축이 된 포미닛은 현아의 매력을 확장한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통통튀면서도 섹시한 에너지로 가득한 이미지를 담았던 포미닛은 중독성 강한 노래 '핫이슈'로 단번에 가요계에 자리잡았다.
포미닛의 중심에 선 현아를 비롯한 멤버들은 여성성이 녹아있으면서도 카리스마 강한 걸크러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핫이슈' 이후 '뮤직'으로 연이어 대박을 치고 이른바 '센 캐'라고 불리는 강한 여성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2013년에는 '이름이 뭐예요'로 다시한 번 히트를 치고 이어 '물 좋아?'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하며 서서히 현아 그룹을 넘어 포미닛으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활동 와중에 장현승과 호흡을 맞춘 트러블메이커를 성공시키며 여전히 '패왕색'이라 불리는 현아의 활약이 중심에 있었지만, 다른 멤버들 역시 '투 윤' 유닛을 결성하는 등 개개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인지도를 쌓으려 노력했다. 
또 남지현, 권소현은 가수를 넘어 배우로 활동했고, 전지윤은 지난해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면서 래퍼로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다.
이렇듯 현아가 그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7년 동안 다른 멤버들 역시 각각의 도전을 펼치며 따로 또 같이 포미닛의 색깔을 냈던 바다. 지난해 발표했던 '미쳐'와 올해 초 발표한 '싫어'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팬들이 원한 포미닛 본연의 '센 캐릭터' 매력은 아쉽지 않게 뽐내기도 했다. / nyc@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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