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남은 현아·떠나는 넷, 8년차 포미닛과 아쉬운 이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16 14: 00

현아는 남고, 나머지 네 명은 떠난다.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며 어느덧 8년차를 맞이한 포미닛의 마지막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 새로운 길을 걷게 된 다섯 명의 추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4인이 전속계약 만료로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네 명은 회사와 재계약 여부를 두고 오랜 논의를 거쳤지만,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이로써 앞서 재계약을 마친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의 계약 종료로 포미닛 역시 해체하게 됐다.
이에 큐브 측은 “당사는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4인 멤버의 앞날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바다”라며 “포미닛은 큐브 창립 첫 걸그룹으로 7년여 간의 세월을 정상에서 함께 해 많은 추억과 애착을 지닌 팀이다”라며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포미닛은 지난 2009년 ‘핫이슈’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 청순과 섹시만을 고집하는 걸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콘셉트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해 2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크레이지(Crazy)’가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어 올해 2월 발표한 미니 7집 앨범 ‘Act. 7’의 타이틀곡 ‘싫어’ 역시 포미닛만의 ‘걸크러쉬’ 매력을 내세웠음에도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결국 다섯 멤버들은 그룹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이로써 포미닛은 데뷔 7년 만에 아쉽게 이별하게 됐지만, 다섯 멤버들은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이전에도 솔로 혹은 장현승과의 트러블 메이커로 실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는 현아는 앞으로도 솔로 가수 활동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를 떠나 새 출발을 하게 된 네 명도 마찬가지. 먼저 유닛 그룹 투윤(2YOON)으로 활동했던 허가윤과 전지윤은 각각 뛰어난 가창력과 랩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가수로 활동할 예정이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던 남지현은 배우로 전향할 가능성이 큰 상태. 막내 권소현은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보여줬던 예능감이나 현재 연기학과에 재학 중인 경험을 살려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각자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포미닛 다섯 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들의 앞날 역시 지난 7년과 마찬가지로 행운이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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