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국수의신’ 이상엽 날자, '꿀' 떨어진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16 09: 00

 국수가 맛있어졌다. ‘국수의신’ 속 이상엽이 연기하는 ‘태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나면서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우정과 사랑, 복수와 성공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데, 그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전개가 좌우될 전망이다.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태하(이상엽 분)가 키를 잡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의 존재로 인해 단순화 될 수 있는 복수극이 여러 갈래로 이야기를 뻗치며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는 분위기. 이상엽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갈등하는 인물 ‘박태하’를 특유의 눈빛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기도 한다. 선한 눈에서 뿜어내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감정 표현이 특히나 압권이다.
이상엽이 태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내고, 그가 극의 중심으로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오직 우정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인물인 태하는 여경(채여경)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살인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교도소행을 택하는가 하면 출소를 하자마자 무명(천정명)을 위해 괴물 김길도(조재현)의 소굴인 궁락원에 들어갔다.
태하가 김길도의 밑으로 들어간 이유는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친구들이 위험에 빠지기 전, 먼저 지옥에 들어가 그들을 보호해주거나 도와주고 있어 매 회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그런 태하가 갈등을 시작해 혼란을 더하면서 극의 전개를 예상치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
친구(무명)를 지키기 위해 그 친구 원수(조재현)의 수하가 된 것이 복수의 시작이 될지, 비극의 서막이 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가 길도의 딸인 다해와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는 점도 전개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국수의 신’은 태하가 우정과 사랑, 복수와 성공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면서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혹은 친구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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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수의 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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