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운빨로맨스’를 통해 ‘눈물의 여왕’이 될 조짐이다. 시청자들을 자꾸 울리며 높은 연기 흡인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황정음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려는 심보늬를 연기하는 중. 동생에 대한 지극정성의 사랑 때문에 터무니없지만 호랑이띠 남자들에게 매달리며 짠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보늬는 매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 호랑이띠인 제수호(류준열 분)가 보늬의 힘겨운 상황을 알게 됐지만,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눈물 마를 일이 없다. 보늬의 안타까운 처지는 황정음의 깊은 감정 연기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중이다. 보늬가 절망하며 눈물을 흘릴 때마다 ‘운빨로맨스’ 시청자들도 함께 우는 일이 많은 것.
황정음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만, 사실 그의 연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KBS 2TV ‘비밀’이었다. ‘비밀’에서 황정음은 뚝뚝 떨어지는 눈물 연기로 연기 호평을 받았고 처절한 복수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의 흡인력을 높였다.
이번에 ‘운빨로맨스’에서도 웃기고 귀여운 상황 속 보늬의 짠한 처지를 부각하는 연기가 돋보인다. 명확한 대사 전달, 슬픈 감정이 다 들어가있는 표현력이 보늬가 모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매달리며 동생을 살리겠다는 일념을 드러낼 때마다 안타까움을 유발하는 것. 황정음은 캐릭터 연구와 감정 표현에 있어서 끊임 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노력형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심도 있는 분석과 연기에 파고들며 '믿고 보는 황정음'의 수식어를 이어가고 있다.
‘운빨로맨스’는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세 배우인 류준열과 황정음의 만남, 재밌으면서도 뭉클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끌어당겼기 때문. 특히 황정음의 온 기운을 다 쏟아붓듯 펼쳐놓는 눈물 연기가 높은 몰입도의 이유가 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