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쇼미5’ 사이먼&그레이, 갖출 건 다 갖춘 ‘꽃래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6.14 16: 17

 Mnet 예능 ‘쇼미더머니5’(이하 쇼미5)의 심사위원을 맡은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는 모든 조건을 갖춘 주목할 만한 래퍼가 아닐까. 객석을 사로잡는 랩 실력은 물론이고,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적 감각에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서다.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5’에서 프로듀서 특별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사이먼과 그레이가 객석의 박수갈채를 불러 모았다. 여러 래퍼 참가자들이 이 팀의 공연을 보고 투표 결정에 혼란을 일으킨다며 “그 팀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공연 시작 전 그레이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팀으로 불러 모으기 위한 막간의 매력 어필로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은근한 경쟁심을 부추겼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사이먼과 그레이는 폭풍 래핑. 두 사람은 ‘돈’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반영한 무대효과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가짜 돈을 하늘에 흩뿌리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

그레이도 자신만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무대 초반을 이끌었고, 사이먼디는 강렬한 남성미가 전해지는 래핑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를 본 도끼 역시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4등이란 등수를 떠나 “완전 멋있다” “결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시트콤과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입담을 과시했던 사이먼에게 예능감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레이도 뻔뻔한 개그 연기로 웃음을 안길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이튿날 방송된 tvN 예능 ‘SNL7’에 출연해 ‘쇼미5’를 패러디하는가 하면 인기코너 ‘3분 남친’을 통해 엉뚱한 매력을 풍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모든 일에 숨김없는 솔직함으로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이먼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곱상한 외모를 갖췄다. 그레이 역시 남녀 모두 인정할 정도로 얼짱 래퍼로 꼽힌다. ‘꽃미남=그레이’라는 등식이 성립됐을 정도. 두 사람은 나쁜 남자의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마초의 향기를 뿜으면서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꽃미남들이다. 실력과 외모 덕분에 다수의 여성 팬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네이버 투표를 통해 진행 중인 ‘쇼미5’ 방청이벤트에서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는 1위를 달리는 자이언티와 쿠시 팀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은 단 0.2%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막상막하를 달리고 있다.
사이먼과 그레이가 잘 생겨서 인기를 얻었을까. 랩 실력이 좋아서 인기가 높은 걸까. 혹은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되는가. 누구든 자신의 위치에서 제 실력을 해낼 때 보답 받는다. 결론은 특유의 개성과 뛰어난 랩 실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귀결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미5' 방송화면 및 네이버 투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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