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2', 성공적인 공포 프랜차이즈되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14 15: 30

 영화 '컨저링2'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개봉 5일만에 63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더불어 1위와도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흥행 역주행을 시작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2'는 13일 7만 5,3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누적관객수 63만 5,675명. 9일 개봉 이후 5일만에 63만명 관객을 넘어선 것이다. 1위와 불과 1 천여 명 차이다.
'컨저링2'는 개봉 첫 날 4위로 시작해 주말 동안 3위, 4위, 3위를 기록하다 주말이 지난 평일 2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는 지난 2013년 개봉해 23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국내 개봉한 외화 공포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컨저링'과 유사한 행보이다.  

관계자는 "전편이 연휴 기간에 개봉한 것과 상영시간 또한 길어진 것을 감안하다면 이번 편의 성적에 괄목할 만하다"라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열연과 더불어 예상을 벗어난 영리한 공포의 타이밍 덕분에 더욱 무섭다는 평가 속에 포털사이트에서 8.5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미에서도 오프닝만으로 제작비 4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해외 성적까지 더하면 9천 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2000년대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 역대 1위,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역대 5위를 기록한 전편 '컨저링'의 오프닝 성적(4,185만 달러)과도 유사해 흥행 전망을 밝혔다.
이로써 제임스 완 감독은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컨저링'의 연이은 성공으로 공포 장르의 최고 강자 중 한 명임을 과시하는 한편,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이어 후속작인 '컨저링2'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강건히 했다. 
한편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의 호지슨 가족에게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 nyc@osen.co.kr
[사진] '컨저링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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