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마동석, '마요미'에게 커피향이 난다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4 15: 03

 탄탄한 근육, 강렬한 인상, 선굵은 캐릭터로 사랑받는 충무로 대들보 배우 마동석이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생경한 '보이는 라디오' 시스템에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또 한번 '마요미'(마동석+귀요미)의 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오늘은 '마요미'의 매력만 보여준건 아니다. 
근육질 몸매 속에 감춰준 귀여움을 들추고 나면 마동석에겐 배우로서 지닌 연기를 향한 겸손함과 진지함, 연기자로서의 섬세한 감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동석은 14일 오후 MBC 4U 라디오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 개봉을 앞둔 영화 '굿바이 싱글'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6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은 온갖 지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인 톱스타 주연(김혜수 분)이 점차 내려가는 인기와 남자 친구의 공개적인 배신에 충격을 받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가운데 마동석은 주연의 오래된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 평구로 분해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색채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에겐 색다른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마동석의 평소 성격과는 가장 잘 어울리는 성격. 
하지만 마동석은 '스타일리스트'란 직업은 자신과 전혀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며 수줍게 손을 흔든다. 마동석은 "옷을 입는 것은 자신이 없다. 스타일리스트가 주는 것을 입는 편이다"라며 "옷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과거보다 근육도 줄었다며 겸손하게 말한 그지만,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박경림은 입을 벌리며 좋아했다.
강한 인상의 마동석이지만, 이 때문에 배역을 맡아 연기할 때마다 감수해야 했던 그만의 고충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동안 살인자같이 잔인한 역할을 해야했는데 그런 일을 현실에서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배우로서 이입을 하다보니까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번 작품은 그런게 아니라 따뜻한 영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함께하는 배우들도 좋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날 마동석은 그룹 부활의 노래를 신청하며 짙은 감수성을 보였고 강한 인상 뒤 숨어있는 그의 섬세한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DJ 박경림은 극 중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맡은 그에게 여주인공 김혜수와 조연 서현진에 대해 질문했다. 마동석은 김혜수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으며 서현진은 과거 작품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또 한번 인연을 맺었다.
그는 나소 곤란해 했지만, 이내 "아무래도 김혜수 씨와 이번 촬영에서 호흡을 많맞췄다. 김혜수 씨가 편하고 이상형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방송캡처, 영화 '굿바이 싱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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