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 “난 황치열 광팬, 의지하며 형제같이 지냈죠”[인터뷰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6.14 09: 30

대부분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가수 황치열을 떠올리지만 그의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 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장위안이 황치열의 매니저로 나서 황치열의 중국 활동을 도왔다.
장위안은 황치열 팬들이 황치열을 진짜 그의 매니저로 착각할 만큼 성실하게 열심히 황치열을 도왔다. 그리고 장위안과 황치열은 중국 후난위성 TV의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두 사람이 4개월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가왕에 도전했고 황치열이 최초의 외국인 가수 타이틀을 걸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위안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처음으로 고향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으며 ‘역수출 방송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 ‘나는 가수다’가 자신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았는지?
▲ 재미있었다. 후난위성 TV가 중국에서 제일 큰 방송국이고 제작진도 우수한 제작진에 가수들도 중국 최고의 가수들이었다. 촬영하면서 치열이 형도 그렇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중국에서 어떻게 예능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고 이 계기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열심히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나를 알게 되고 다른 프로그램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나는 가수다’ 방송할 때 어땠는지? 고향에서의 활동이라 긴장하지 않았나.
▲ 중국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같이 했는데 중국 제작진한테 한국어로 할 때도 있었다. 그런 재미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활동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한국에서는 장위안이 외국 사람이라 한국말이 부족해도 이해해주는데 모국어로 말하면 완벽하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신경이 많이 쓰였다.
- ‘나는 가수다’ 시작할 때 관객들에게 열심히 황치열에 대해 설명했는데?
▲ 중국 사람들은 치열이 형이 누군지 몰랐다. 치열이 형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황치열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까 잘 준비해서 말했다.
- 장위안은 황치열에게 어떤 매니저였나?
▲ 다른 가수들은 소개하지 않아도 아는데 중국 사람들이 황치열을 잘 몰라서 중국 사람들에게 어떤 걸 소개해줘야 하는지 정보를 모았다.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무명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찾아봤다. 황치열이 중국말을 못해서 내가 대신 말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황치열 팬보다 내가 치열이 형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내가 광팬이다. 황치열 관련한 댓글을 보면 반응을 살피고 고쳐야 할 게 있으면 황치열에게 얘기해야 하니까 신경 썼다. 요즘에도 가끔 재미있는 일이 있는데 내가 진짜 매니저인 줄 알고 내 웨이보에 황치열 스케줄을 물어보고 선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물어본다. 재미있다.
- 장위안에게 황치열은 어떤 사람인지?
▲ 같이 있을 때 기분이 좋다. 형이지만 형 같지 않고 친구 같다. 노래도 잘하고 귀엽고 배려심도 많다.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데 잘 지내고 싶은 형이다. 황치열과 형제같이 지냈다. 나도 중국에서 예능 출연은 처음이고 황치열도 처음이라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같이 노력했다. 그래서 함께 공감하는 것도 많았고 마음이 통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친해졌다.
- ‘나는 가수다’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황치열이 1위 하는 걸 보고 뿌듯했을 것 같은데.
▲ 황치열이 내일 생각하지 않고 오늘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 마음가짐을 내가 많이 배웠다. 나는 나중에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황치열의 그런 태도를 보고 많이 공감했고 배웠다. /kangs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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