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실상 활동종료"..포미닛, 왜 해체를 택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13 12: 04

걸그룹 포미닛이 데뷔 7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아직 재계약에 대해서 논의 중이긴 하지만, 멤버들의 재계약과 별개로 포미닛 활동은 더 이상 유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미닛 멤버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재계약을 마친 상태. 나머지 네 명의 멤버들은 여전히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 큐브와의 결별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포미닛 활동에 대해서는 "사실상 활동 종료"라고 선을 그었다. 보통 재계약을 논의 중인 기간에는 해체에 대해서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것이 회사 입장인데, 큐브는 포미닛이 더 이상 완전체로 활동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포미닛은 왜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선택하게 됐을까.

물론 포미닛의 존속, 멤버들의 재계약에 대해서 모든 것이 오픈될 수는 있지만, 해체를 결정하기까지 가장 큰 이유는 멤버들의 활동 방향성 때문이다. 멤버 각각 향후 활동에 대해 계획하고 있는 그림이 달라 팀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것.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OSEN에 "가수, 연기와 예능 등 멤버들의 진로가 달라서 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네 명의 멤버들도 재계약을 한다고 해도 포미닛을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결론. 물론 진로가 달라서 팀 활동을 유지하면서 연기와 예능 등의 활동을 병행할 수는 있다. 현재의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포미닛 멤버들은 좀 더 '집중'적인 활동을 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큐브와 재계약을 체결한 현아는 향후에도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현아는 포미닛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솔로 가수 현아의 무대가 낯설지는 않은 상황이다. 현아만 재계약을 할 경우 사실상 포미닛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그림이고, 현아가 포미닛의 주축 멤버였다고 해도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해서 팀을 유지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 결국 포미닛의 해체가 결정된 것은 자연스러운 그림이기도 했다.
남지현의 경우 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여러 번 연기에 도전해왔기에 연기자로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갈 수 있을 것. 허가윤 역시 연기 활동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포미닛 멤버들 모두 각자의 새로운 진로를 찾아 나선 것. 팀으로서는 함께할 수 없게 됐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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