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욤·알베르토, 투톱이 풀어야 할 숙제 [비정상회담 아듀 G9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6.13 07: 51

 성대하게 100회 특집을 마친 ‘비정상회담’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기욤과 알베르토를 제외하고 기존의 멤버들을 모두 떠나보내게 됐다. 멤버 교체를 맞이해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하는 기욤과 알베르토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비정상회담’이 100회를 맞이해서 멤버 교체라는 과감한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이유는 비정상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현재처럼 멤버가 고정된 상황에서는 한, 두 명의 멤버가 바뀐다고 해서 특별히 프로그램의 분위기나 재미가 향상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렇게 모든 멤버 교체를 통해 토론의 역할도 새롭게 형성하고 새롭게 출연하는 비정상들의 새로운 매력도 개발할 수 있다.
같은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나누더라도 같은 나라의 다른 사람이 출연한다면 또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떠나보내기 아쉬운 멤버들도 많지만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변화가 성공하려면 그만큼 기존의 멤버였던 기욤과 알베르토가 든든하게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기욤은 1세대 프로게이머로 그 어떤 비정상들보다 얼굴이 알려졌다. 거기에 더해 공개 연애와 이별이라는 사건까지 있었기에 여러모로 유명한 비정상이다. 기욤을 아는 기존의 시청자들을 붙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알베르토는 기욤과 비슷하지만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훈훈한 외모에 이탈리아 출신 사랑꾼으로 활약을 펼쳤다면 이제는 기욤과 함께 다른 비정상들의 캐릭터 발굴이나 폭로 등 보다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비정상회담’은 성공한 JTBC 예능프로그램 중에 하나다. ‘비정상회담’의 변화가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살아남은 기욤과 알베르토가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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