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논두렁부터 정총무까지..'무도' 무계획이 기회 BEST5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6.12 13: 00

'무한도전'에게는 무계획이 항상 기회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단단한 팬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던 롤링페이퍼부터 논두렁 달리기, 정총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계획 없이 시작된 특집들이 유독 큰 웃음을 터뜨렸던 경우가 많은 '무한도전'이었다.
#1. '무계획=기회'의 서막..뉴질랜드 롤링페이퍼

뉴질랜드로 향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롤링페이퍼는 지금의 '무한도전'을 있게끔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던 롤링페이퍼는 예상치 못한 웃음 폭탄으로 여전히 레전드 특집으로 남아있는 특집이다.
그러나 롤링페이퍼는 애초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는게 놀라운 사실. 롤링페이퍼에 대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방송에서 "기상악화로 준비해놨던 모든 것들이 취소, 롤링페이퍼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 이장님 감사합니다..논두렁 달리기
기상악화로 새롭게 생겨난 레전드 특집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모내기특집'. 시골 마을을 찾았던 멤버들은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하며 웃음을 선사했지만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논두렁 달리기였다.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준비했던 것들을 할 수 없었던 제작진은 마을 이장의 제안으로 논두렁 달리기를 시작했다. 머리에 쟁반과 주전자를 이고 논두렁을 달리는 멤버들은 생각지도 못한 몸개그 폭탄으로 레전드를 탄생시켰다.
#3. 정형돈-길의 부상..정총무를 만들다
멤버들의 부상 역시 '무한도전'의 준비된 특집 진행에 차질을 빚는 요소 중 하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제작진이 마련해놓은 추격전 등 야외에서 진행해야 할 것들을 많이 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 바로 '무한도전'. 지난 2011년 정형돈과 길, 멤버 두 명의 부상으로 비상상황을 맞은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회의 끝에 정총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정총무, 전자두뇌 등 정준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4. 비가 와? 그럼 동고동락..우천시 취소특집
역시 날씨가 많은 변수로 작용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한도전'은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해 레전드 특집을 만들어냈다. 우천시 취소 특집이 바로 그것. 
준비해놨던 추격전을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재석은 MBC 스튜디오를 활용한 90년대 '동고동락' 콘셉트를 생각해놨고 유재석이 마련해놓은 판 안에서 박명수와 정준하의 '불장난댄스' 등이 탄생했다.
#5. 예능 공룡을 만들다..웃겨야 산다 특집
'웃겨야 산다' 특집 역시 멤버들의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에 탄생했다. 정형돈과 정준하가 입원을 하며 결원이 생기게 된 것.
이에 멤버들은 데프콘과 서장훈을 게스트로 초대하며 '웃겨야 산다' 특집을 진행했고, 이 특집은 예능 공룡 서장훈을 만들며 서장훈의 방송 데뷔(?)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MBC 제공,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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