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미녀공심이', 민아가 예뻐 보이는 건 착각이 아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12 10: 30

민아의 활약이 눈부시다. 첫 번째 주연작에서 이제는 배우로 완전하게 성장한 모습이다.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연기를 오가며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 민아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은 단지 착각이 아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올린 민아가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배우로서 꽃을 피웠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다소 촌스러운 가발까지 쓰고 나오는 민아는 기대 이상으로 안정된 연기를 소화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극중 공심은 멍청한 엄마의 두뇌와 매우 못생긴 아빠의 외모를 물려받은 캐릭터. 예쁘고 똑똑한 언니 공미(서효림 분)과 비교되는 못난이 동생이다. 방송 초반 아이라인을 과감하게 지우고, 털털함 그 자체로 나오는 민아가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단태(남궁민 분)가 공심에게 빠져든 것처럼, 시청자들도 공심의 매력에 단단히 사로잡혔다. 연기가 아닌 듯한 자연스러움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졌고, 남궁민과의 쫀득한 호흡이 재미를 더했다. 안정적으로 연기를 해내면서 온전히 캐릭터에 몰입한 민아의 모습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극중 안단태가 공심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완전하게 이해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사실 공심은 '못난이'로 표현되는 캐릭터지만 참 사랑스럽다. 취업 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탈모 때문에 가발을 쓰고, '뚱한' 표정으로 다니던 그녀인데 안단태와 만난 후로 세상 최고 사랑스러운 여인이 됐다. 모든 일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공심은 그래서 더 예뻐 보였다. 민아는 술에 취해 망가지는 연기부터 짝사랑의 설렘까지 내숭 없고 세심하게 공심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온전히 캐릭터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이젠 민아가 아닌 공심의 모습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잘 스며들었다.
특히 남궁민과 민아의 호흡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민아와 남궁민은 실제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장난스럽지만 진지하고 사랑스럽다. 안단태가 공심을 챙기며 그녀의 삶에 점차 들어갔던 것처럼, 두 사람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흘렀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워낙 좋아 재미도 높아지는 것. 앞으로 전개될 알콩달콩한 로맨스도 기대된다.
민아는 분명 '미녀 공심이'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됐다.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와 자연스러운 연기, 또 이를 위한 노력이 더해져 배우로서 인생 작품을 만나게 된 민아. "정말 감사하게도 첫 주연임에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고 사랑해주셔서 더할 나위가 없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하는 그녀다. 이제는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연기자로 성장한 민아. 그녀가 이토록 예뻐 보이는 것은 분명 이유 없는 착각이 아니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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