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코리아' AOMG, 놀거면 제대로 노는 '힙합정신'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2 07: 00

 정신없이 웃다보니 끝나버린 'SNL 코리아7'였다. 역대 'SNL 코리아' 방청신청 중 4번째로 많은 인원을 기록한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호스트, 힙합 레이블 AOMG 식구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7'에서는 힙합 레이블 AOMG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AOMG는 최근 힙합 신에서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레이블로 주로 거론되는 곳으로 박재범이 대표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젊은 스타일과 자유분방한 느낌이 특징인 아티스트가 주로 몸담고 있다.
이날 콩트 또한 레이블의 이미지답게 꾸며졌다. 젊고 과감하게 그리고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말이다.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를 패러디한 코너에선 박재범 쌈디 로꼬가 크루들과 랩배틀을 펼쳤다. 

로꼬는 장문복으로 분한 이세영과 배틀을 펼쳤는데 정확한 발음 탓에 "아나운서 시험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받으며 패배했고 박재범은 UV 유세윤의 '이태원 프리덤'의 인지도와 노인공경 가사에 밀렸다. 박재범의 랩에 길 심사위원으로 분한 김준현은 "랩에 영어가 너무 많아서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며 혹평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신동엽과 랩배틀을 붙어 패배했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 로고송으로 랩을 했고 '사이먼 도미닉' 시그니처에 대응에 '신동엽, 신동엽이다 나는 신동엽 ㅅ. ㄷ. ㅇ' 이란 가삿말로 사이먼 도미닉을 완패시켰다. 
'3분 썸남' 코너에선 펫남으로 변신한 로꼬가 이세영의 강아지로 분해 그를 피곤하게 했다. 이세영이 집에 늦게 들어오자 온 집안에 휴지를 물어 뜯어 놨고 공원 산책 중에는 친구와 수다를 떠는 이세영을 닥달하며 공놀이를 하자고 했다.
박재범은 '래퍼들의 속마음'에서 힙합 레이블의 수장답지 않은 지질한 면모를 보였다. 먹던 물을 버린 청소부 아줌마를 원망했고 귀여운 강아지가 자신의 부름에도 오지않자 욕을 하며 째려봤다. 
소속사 식구들과 바지락 칼국수를 다 함께 먹는 도중 자신에게 바지락 껍데기만 덜어주자 '예의도 없는 것들'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바지락을 양보하는 소속가수의 모습에 이내 감동하며 속좁은 대표를 표현했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놀 땐 제대로 노는 AOMG의 악동들. AOMG가 '핫'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SNL코리아7'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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