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에릭남·조세호·조타, '아내 바보병' 말기네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6.12 07: 00

 어마어마한 '아내 바보들'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세 가상 남편들이 각기 자신의 아내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챙겨주는 차오루의 모습에 입이 귀에 걸린 조세호, 노래를 부르는 솔라의 모습에 홀딱 반한 에릭남, 김진경의 애교 때문에 운전 면허에 합격한 조타까지 세 남편의 아내 사랑이 안방극장을 달콤한 기운으로 물들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함께 운전 면허 시험장에 간 조타와 김진경, 깜짝 결혼식을 올리는 에릭남과 솔라, 신혼집을 꾸미던 중 불청객 남창희의 방문을 받는 조세호, 차오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진경은 조타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며 "자기야 파이팅 쪽!"이라고 애교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주 조타가 아내에게 얻어낸 소원권 때문이었다. 털털한 김진경은 몇 번이나 망설이다 애교를 보여줬고, 조타는 연신 "귀엽다"며 싱글벙글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운전면허 시험을 보던 중에도 김진경의 모습이 떠올라 더 열심히 시험을 봤다고. 
어쩌다 보니 김진경은 조타가 붙을 경우 다시 애교를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때문에 조타는 필사적으로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면허증을 손에 쥐게 됐다. 결국 김진경은 조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는 길 "우리 여보 최고"라고 기습 애교를 펼쳤고, 조타는 귀까지 빨개진 채 예의 그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에릭남도 '아내 바보'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즉석 결혼식을 올리게 된 그는 아내와 함께 드레스 가게에 들러 옷을 입어봤다. 웨딩드레스 차림의 솔라는 예뻤고, 에릭남은 그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아내 바보' 면모가 더 돋보였던 것은 결혼식에서였다. 에릭남과 솔라는 삼청동 길목, 시민들 앞에서 버스킹을 하며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는데, 각기 서로에게 불러주고싶은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결혼 예식의 전부였다. 에릭남의 로맨틱한 '럭키'에 이어 솔라가 준비한 곡은 '러브 미 텐더'. 에릭남은 노래를 준비하는 솔라를 가리키며 "예쁘죠?"라고 시민들에게 물었고, 솔라는 "이런 것 좀 하지 말라"며 부끄러워했다. 이후 에릭남은 노래를 부르는 솔라의 모습이 더 멋지고 예뻐보였다며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세호는 아내 차오루와 둘만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방해하는 친구 남창희 때문에 울상을 지었다. 남창희는 새 집으로 이사를 한 조세호와 차오루를 기습 방문했고, 함께 고기를 구워 먹자며 저녁 식사를 준비해왔다. 조세호와 차오루는 남창희 앞에서 연신 서로를 챙겨주며 진짜 부부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세호는 마지막 남은 고기 한 점을 차오루에게 주거나 남창희가 텐트를 치고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차오루가 좋아하는 느끼한 멘트들을 계속 해주는 모습으로 친구의 신경을 긁었다. 결국 참다 못한 남창희가 "꼴깝떤다. 돼지고기 먹고 닭살이 난다"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