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에 입담까지..잘먹는 딘딘, '테로'랑 찰떡궁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11 12: 57

평양냉면 한 그릇에도 스웨그가 철철 넘쳤다. 평양냉면을 사랑하는 래퍼들과 김민정-유라의 입맛은 찰떡이었다. 여기에 라멘까지 더해져 '면발 로드'가 완성됐다. 무엇보다 래퍼 딘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11일 낮 12시에 방송된 올리브 채널 '테이스티로드'에서 '위대한 먹자매' 김민정과 유라는 래퍼 딘딘을 비롯한 베이직, 빅트레이, 임상혁, 진돗개를 만나 평양냉면을 먹게 됐다. 이들은 래퍼들의 소모임인 '평양냉면을 사랑하는 모임-평사모'의 회원들이었다. 
평사모 회원 래퍼들은 비빔냉면과 함흥냉면을 먹거나 평양냉면에 식초 겨자 등을 넣으면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쇠젓가락으로 먹으면 안 된다며 나무젓가락을 항시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이들의 평양냉면 사랑은 대단했다. 

특히 딘딘은 중급자 레벨인데도 평양냉면 사진만 보고 어느 가게의 것인지 단박에 알아냈다. 동료 래퍼들이 놀랄 만했다. 
"송해 선생님과 CF를 찍은 뒤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영광이라서 사진을 찍었는데 선생님께서 겨자와 식초를 넣어 드시더라. 그걸 평사모 채팅방에 보냈더니 형들이 실망이라고 신구 선생님이 짱이라고 했다"는 에피소드까지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양냉면을 클리어한 이들은 라멘 투어에 나섰다. 딘딘이 그동안 각종 방송에서 "하루 세 끼 라멘만 먹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마니였기 때문. 
그런데 뜻밖의 암초에 걸렸다. 신사동에 있는 첫 번째 가게로 향했는데 옆에 있는 카페의 주인이 딘딘의 전 여자 친구였던 이유에서다. 돌발상황에 딘딘은 당황했지만 프로의식을 발휘했다. 그러나 추억이 담긴 메뉴가 나오자 급격히 입맛을 잃고 말았다. 
이날 이들은 라멘 맛집을 찾아다니며 인기 메뉴를 모두 맛봐야 했다. 세 번째 집까지만 해도 무려 8그릇째. 결국 딘딘은 스태프와 라멘 빨리 먹기 대결에 성공해 마지막 집에서 메뉴 하나를 깎았다. 
제작진이 제공한 메뉴를 모두 먹은 네 사람은 황금열쇠를 가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딘딘은 젤리반지를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웃기고 떠난 그였다. 
유쾌한 딘딘의 매력은 '먹방'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0.5초 박서준'의 외모에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여심을 홀리기에도 충분했다. 잘 먹는 래퍼 딘딘은 매력 만점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테이스티로드'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