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쇼미5'에 뛰어든 로코남, 매드 클라운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1 14: 00

이건 분명히 힙합 서바이벌이다. 그런데 이게 왠걸. '힙합계의 손석희' 매드 클라운이 등장하자 스웨그 넘치던 거친 무대가 단숨에 로코 드라마로 탈바꿈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net 힙합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는 참가자들의 팀 선정을 돕기위한 프로듀서들의 특별공연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번 시즌5의 프로듀서인 길-매드 클라운, 도끼-더 콰이엇,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자이언티-쿠시는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한 무대를 꾸몄고 그 가운데 대선배 길과 팀을 이룬 매드 클라운은 리쌍의 대표곡 매들리로 무대에 올랐다.

깔끔한 딕션이 매력적인 매드 클라운은 이날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이번 시즌5 참가자들은 물론 공연을 보러온 현장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그와 팀을 이룬 길도 마찬가지. 깜짝 출연으로 힘을 보탠 헤이즈 또한 든든한 조력자였다.
그 가운데 매드 클라운은 이날 시즌5 지원자와 현장 관객 외에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 
지금의 아내와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오다가 결혼에 골인했다는 매드 클라운. 그는 이날 프로듀서 특별공연을 통해 '랩교' 'TV를 껐네'를 부른 뒤 결혼행진곡을 배경음악으로 하고 무대 중앙에 섰다. 
랩을 할 땐 물만난 고기처럼 무대를 누비는 매드 클라운이지만,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 매드 클라운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했던 것.
그는 카메라를 향해 겨우 눈을 마주치며 "각지고 모난 세상 속에 내가 너의 동그라미가 되어줄게"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하나뿐인 관객,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을 전달했다.
긴장100배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에서 벌어진 난데없는 로맨틱 드라마. 현장에 있던 이들도 이를 보던 안방 시청자들도 '힙합 손석희' 매드 클라운의 순애보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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