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쇼미5’, 왜 심사위원인지 증명한 특별공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6.11 10: 00

‘쇼미더머니5’의 프로듀서 8인. 이들이 왜 심사위원인지 특별공연을 통해 확실히 증명해줬다. 이들의 실력이야 팬들이라면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직접 나서서 보여준 존재감은 대단했다. 래퍼들은 그저 프로듀서들의 무대에 감탄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는 1대1 배틀 랩 미션에서 살아남은 21명의 래퍼들이 프로듀서 팀을 선택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그리고 프로듀서들은 자신의 팀을 래퍼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도끼와 더 콰이엇,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자이언티와 쿠시, 길과 매드클라운이 각 팀의 색깔을 살려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특별공연은 마치 힙합 콘서트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강렬했다. 프로듀서들도 특별공연인 만큼 각자 나름대로 꽤 준비했다. 화려한 무대연출부터 생각지 못한 비밀병기까지 래퍼들과 관객들이 흥분할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도끼와 더 콰이엇은 오로지 랩으로 승부했다. 마치 편하게 마실에 나왔다가 진하고 강렬한 점 하나 찍고 간 듯한 공연이었다. 두 사람은 무대효과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랩을 하는 것만으로 대단했다.
특히 일리어네어의 히트곡 ‘연결고리’ 노래가 나오자 모두 흥분했다. 그야말로 넋을 놓고 무대를 봤다. 무대 후 래퍼들은 “대박이었다”, “여유에서 나오는 멋이 있었다”, “도끼와 더 콰이엇은 항상 1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끼와 더 콰이엇도 무대 후 “래퍼들이 좋아했겠지. 우리가 래퍼들의 래퍼 아니냐”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이먼디와 그레이는 트렌디한 프로듀서인 만큼 감각적인 음악에 무대효과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그레이는 자신만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이끌었고 무엇보다 사이먼디는 남성미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래핑으로 무대를 압도했고 가짜 돈을 뿌리며 화려하게 무대를 꾸몄다. 래퍼들은 “완전 멋있었다”, “다음 팀이 긴장해야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 번째로 자이언티와 쿠시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의 무대 또한 놀라웠다. 자이언티는 신곡 ‘쿵’을 들고 나와 특유의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랩도 했다. 래퍼들이 빠질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두 사람이 함께 한 무대는 더욱 폭발적이었다.
자이언티와 쿠시는 중독성 강한 비트의 ‘머신 건’을 선보였고 무대 중간 위너의 송민호까지 가세해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시즌4에서 준우승한 송민호는 폭풍래핑을 하며 무대를 휘어잡았고 래퍼들은 “머신 건이 아니라 핵폭탄이었다”며 흥분했다. 결국 자이언티와 쿠시가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길과 매드클라운 무대도 놀라웠다. 먼저 매드클라운이 비트를 씹어 먹는 듯한 래핑으로 몰입도를 높였고 이어 무대에 오른 길이 래퍼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랩교’ 무대를 선보였다. 래퍼들은 크게 환호했고 여기에 ‘TV를 껐네’,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등 리쌍의 히트곡을 헤이즈와 정인의 피처링으로 꾸몄다. 공연 같은 무대를 선보인 길과 매드클라운, 초반 서로 안맞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이날 2위를 하며 두 사람의 호흡을 증명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net ‘쇼미더머니5’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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