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남주혁은 자유 영혼"..'삼시세끼'에 기대하는 것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10 16: 54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시즌3의 배우 남주혁 캐스팅을 두고 여러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전라북도 고창 구시포로 추측되는 장소에서 오늘(10일) 첫 촬영을 시작한 '삼시세끼'. 제작진과 시청자들이 새로 투입된 남주혁에 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 "자유로운 영혼"
8등신 모델 비율에 단정하게 생긴 얼굴만보고는 좀처럼 예능감을 찾기 쉽지 않지만 그에 대해 주변인들이 하는 말은 꽤나 엉뚱한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가 본격적으로 예능으로 이름을 알린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그는 반전 자체였다. 반듯한 모습으로 가수 강남과 일명 '강나면주'를 결성해 만들어가는 그림이 기대 이상이었다. 개성 강한 캐릭터인 강남에게 결코 죽지 않는 발랄함과 능청스러움의 존재감을 과시했는데, 그 모습이 일면 신기하기까지 했다. 제작진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에 놀라움을 전했던 바다. 
또 MBC '꽃미남 브로맨스'에서는 절친인 배우 지수와 여행을 하는 리얼리티를 선보였는데 남자의 무뚝뚝한 면모 속에서도 엉뚱하고 발랄한, 솔직한 성격을 드러냈다. 예능 속 그의 큰 특징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카메라 앞에서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다. '꽃미남 브로맨스'의 PD는 이런 남주혁에 대해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평했던 바다.
 
- "의외의 케미신"
이처럼 자유 영혼을 지닌 남주혁의 예능 속 큰 강점은 예상치 못한 상대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학교 다녀왔습니다'에서 전혀 달라 보이는 강남과도, 그리고 비슷해 보이지만 어딘가 다른 지수와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는 현재 '삼시세끼'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간 '삼시세끼'의 큰 관전 포인트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마치 부부같은 케미스트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유해진이 빠지게 돼 시청자들 중 상당수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차승원을 필두로 손호준, 남주혁이 새로운 '삼시세끼'를 만들어내야 한다. 제작진은 물론 섭외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겠지만, 그들이 '막내'한테 바라는 것을 남주혁이 해 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신서유기'의 안재현이 그렇듯이. 그리고 이 부분에서 남주혁 특유의 상대와의 유연한 호흡, 방송에서 살아있는 남남 케미가 필요하다.
- "유해진 빈 자리가 아닌 새 자리"
그리고 남주혁은 유해진의 빈 자리가 아닌 새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어차피 유해진의 빈 자리는 비슷한 방식으로는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차줌마' 차승원이 두 사람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남주혁에게는 보살핌을 받는 막내를 넘어 새 그림을 그려낼 재기발랄한 막내를 바라고 있다. 이승기, 안재현이 그랬듯 나영석 PD 프로젝트의 막내 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고창군 문화관광 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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