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휴가', 제작진이 뽑은 'BEST 장면3'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0 08: 32

스타들의 이색 해외 체험기를 담은 KBS 2TV '수상한 휴가' 제작진이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자신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베스트 3'를 공개했다.
'수상한 휴가'의 홍보사는 10일 이같이 밝히며 인도네시아 팀의 조연우와 이승준, 칠레팀 오민석과 전석호, 인도팀 이시영 최여진의 명장면을 짚어봤다. 
#1. 조연우, 이승준, 보물 같은 사람들 

불혹의 '유부로맨스'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준 배우 조연우, 이승준이 베토씨 가족들과 이별했던 장면은 '수상한 휴가'의  명장면으로 가장 먼저 거론됐다. 
두 사람은 숨바 여행 중 우연히 베토씨의 집을 발견해 하룻밤 신세 질 것을 부탁했고 베토씨 가족들은 낯선 이방인에게도 마음을 활짝 열며 진심으로 대해주었다.
 
짧은 만남에도 정이 들어버린 베토씨 가족들과 두 사람은 예견된 이별에도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마저 찡하게 만들었다. 특히 어린 에를린의 표정, 그리고 마을 입구까지 따라나와 몇 번이고 이들을 쳐다보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2. 오민석, 전석호의 칠레 비야리카 등정
오민석, 전석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칠레 비야리카 산 등정에 나섰다. 
스태프들도 중도 포기할 정도로 고난도의 코스였지만, 이들은 함께 힘을 모아 화산을 힘겹게 올랐고 결국 등정에 성공하며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젖먹던 힘을 다해 산에 올랐던 오민석은 등정 후 제작진에게 "비야리카 산 등정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전했다고 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3. 이시영, 최여진, 설국열차 탑승 
배우 이시영, 최여진은 마치 짐칸을 연상케 하는 인도의 기차에 탑승해 더위, 불편함과 사투를 벌였다. 
40도가 웃도는 열차의 찜통더위를 온몸으로 견디는 것도 모자라 본인들 자리마저 다른 사람들에게 점령당하고 허탈해 하는 상황은 여행의 현실감을 오롯이 그려냈다.
 
그 중에서도 몇 시간 후 겨우 구한 에어컨 자리로 이동한 뒤 "이 기차 설국열차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제작진들이 꼽은 최고의 명대사로 선정됐다.
  
한편 배우 이시영, 최여진의 인도 배낭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타는 KBS 2TV '수상한 휴가'는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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