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또 기부"..'무도'가 국민예능인 진짜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09 17: 18

또 기부를 했다. 국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기부와 선행이 일상인 프로그램이다.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익숙한 MBC ‘무한도전’이 또 다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4억 원을 마련했다.
MBC는 9일 ‘무한도전’의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장학생 추천 기관인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112명의 학생들에게 총 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달력과 음원 판매, 사진전 수익금 등을 기부를 해왔다. 지난 4년간 달력 판매 수익금 등을 기부한 것만 27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해 연말 멤버들의 시간을 다른 제작진에게 팔아 벌어들인 자선 경매 수익금을 또 기부했다. 제작진뿐만 아니라 멤버들 역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외적으로 기부를 이어가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서 공익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들이 자선 기관을 통해 지난 11년간 기부한 금액을 총합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이제는 ‘무한도전’이 선행을 펼치는 게 당연하고 익숙한 일이 됐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매번 많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좋은 뜻을 모아서 실천하고, 이를 꾸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 아무렇지도 않게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을 하면서 꼬박꼬박 챙기는 기부와 선행은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열과 성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요란 떨지 않고 담담하게 펼친다. 
프로그램적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함께 이 사회를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은 귀감이 되는 동시에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단순히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들의 위로와 재미가 되는 것을 넘어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사회의 좋은 양분이 되는 귀중한 발걸음을 11년째 ‘무한도전’이 걷고 있다. 그래서 인기만큼이나 논란과 잡음이 많지만, 때론 재미 없을 때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부르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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