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엑소, 20관왕·트리플 밀리언셀러 '설레발' 아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09 16: 11

컴백한 지 이제 반나절이 조금 지났다. 그런데 기록을 쌓아가는 속도가 남다르다. '글로벌 대세'를 넘어 '우주 대세'로 뻗어가고 있는 엑소의 이야기다. 
9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엑소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의 타이틀곡 '몬스터'는 음원이 베일을 벗자마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붙박이로 1위에 올라 있다. 더블 타이틀곡인 '럭키 원' 역시 상위권에 안착한 상황. 
흔히 아이돌, 특히 보이그룹 같은 경우 음원 차트에서 오프라인 만큼 영향력을 뻗치지 못한다고 하는데 엑소는 역시 달랐다. 어반자카파, 트와이스, 백아연, 벤, 박경, 정은지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 사이 우뚝 솟았다. 

음원이 공개된 지 하루가 채 안 지났기 때문에 이 같은 기세는 당분간 계속 될 거로 보인다. 퍼포먼스형 아이돌로 손꼽히는 엑소지만 막강한 국내외 팬덤을 등에 업고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반 판매량까지 타 아이돌을 압도한다. 이미 선 주문 수량만 66장(한국어반: 442890장, 중국어반: 217290장)을 넘어섰기 때문. 엑소가 여태껏 낸 앨범 사상 최다 선 주문 기록을 깼으니 이들의 적수는 또 다른 자신들인 셈이다. 
앞서 엑소는 정규 1집과 정규 2집 모두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겨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한 지 이제 4주년을 맞이한 아이돌이 세운 기록이라고는 보기 힘든 수준이다. 덕분에 이번 앨범까지 3연속 밀리언셀러까지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쯤 되니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는 엑소의 차지가 될 터. 관건은 엑소가 과연 몇 개나 품을 수 있을지다. 엑소는 지난해 '콜 미 베이비'로 무려 음악 방송 18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바다.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가 지난해 '파티로' 7관왕, '라이언 하트'로 12관왕에 올라 도합 19관왕 영예를 안았는데 이 기록을 넘어 엑소가 20개 이상의 트로피를 받고 정상을 지킬지 궁금해진다.  
이러한 기세라면 엑소는 본인들이 세운 음반 판매량 기록, 음악 방송 1위 횟수를 갈아치울 수 있다. 컴백한 지 하루도 안 됐지만 '설레발'이 아닌 현실 가능한 이야기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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