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판타스틱4' 배우, "출연 수치심 느껴..다크 버전 있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09 10: 07

할리우드 배우 토비 켑벨이 슈퍼히어로물 '판타스틱4'의 더 나은 버전이 있었다는 데 뒤늦게 힘을 실었다.
'판타스틱4'는 지난 해 타임지 선정 올해 최악의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프랜차이즈의 망작이란 혹평을 받았던 바다.
연출을 맡은 조쉬 트랭크 감독은 당시 자신의 SNS에 "나는 원래 이 영화의 판타스틱한 버전을 갖고 있었다. 그 버전이라면 훨씬 좋은 평을 받았을 것이다. 당신들은 그 버전을 절대 볼 수 없겠지만"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썼다 지우기도 했다.

극 중 빅터 본 둠/닥터 둠을 연기한 토비 켑벨 역시 더 나은 버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트랭크 감독은 더 나은 버전을 확실히 갖고 있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에)수치심을 느낀다. 그 버전은 훨씬 어두운 분위기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블행하게도 난 닥터 둠을 세 가지 모습으로만 연기했다. 복도를 걸어 가 의사를 죽이고 타임 머신에 들어가고 벤치에 눕는 것"이라고 다른 인터뷰에서 전하기도 했다. 
20세기 폭스가 만든 '판타스틱4'는 '크로니클'을 만든 조쉬 트랭크가 메가폰을 잡고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마이클 B. 조던, 제이미 벨, 토비 켑벨 주연레그 E. 캐시, 팀 블레이크 넬슨, 쳇 행크스 등이 출연한 영화. 국내에서는 지난 8월 개봉해 3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속편 제작은 미지수다. / nyc@osen.co.kr
[사진] '판타스틱4'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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