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남궁민 위로법, 로코 포텐 터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09 09: 12

배우 남궁민이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에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중이다.
그는 안단태 역을 맡아, 눈물 마를 날 없는 공심(민아)의 마음을 위로, 감동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지난 3회에서 출근 첫날부터 폭언을 들은 공심은 취기가 오르자 예쁜 언니(공미)와 차별받던 과거 이야기를 꺼냈고, 단태에게 부모님이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던 숨바꼭질을 제안했다. 강경한 공심의 태도에 단태는 뜬금없는 숨바꼭질을 함께했고, 인증사진을 찍어달라는 말에 고분고분 응했다. 공심의 상처를 덤덤히 듣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속상한 그의 기분에 100% 맞춰준 것.

7회에서 석준수(온주완)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공심은 싹이 나지 않는 화분을 보며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그냥 흙 속에 파묻혀서 꽃 한 번 못 피고 죽을 팔자 아니냐”며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공심의 넋두리를 듣던 단태는 함께 눈물을 글썽이며 진심으로 그를 꼭 안아줬고, 왜 울었냐고도 묻지 않았다. 안 궁금하냐는 공심의 물음에 “안 좋은 일 뭐 하러 물어봐요. 얘기할 때 되면 할 수도 있을 거고”라는 말로 든든하고 속 깊은 면모를 보일 뿐이었다.
해고 다음 날, 출근하는 척 집을 나선 공심. 이를 안 단태는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되지 않자 짜장면을 먹던 중 자체 굴욕 사진을 찍어 공심에게 전송했다. “이 사진보고 웃었으면 빨리 나한테 연락해”라는 달달한 말을 덧붙여서 말이다. 덕분에 팍팍한 현실에 풀이 죽어있던 공심의 입가에는 잠시나마 미소가 번질 수 있었다. 공심을 위해서라면 흑역사도 마다치 않는 단태의 마음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 jmpyo@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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